추천위, 회의 시작 … 검찰총장 후보군 오늘 공개정상명 "추천위, 중립성·독립성 강화 취지 … 엄중한 상황서 진행"
  • ▲ 검찰. ⓒ뉴데일리 DB
    ▲ 검찰. ⓒ뉴데일리 DB
    이원석 검찰총장 퇴임 40여 일을 앞두고 윤석열 정부 두 번째 검찰총장 후보군을 선정하기 위한 후보추천위원회가 열렸다.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추천위)는 7일 오후 2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서 회의를 열고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를 추리는 과정에 들어갔다.

    추천위는 이날 3~4명의 검찰총장 후보를 선정한 뒤 박성재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는 위원장인 정상명 전 검찰총장을 중심으로 추천위원 9명이 참석했다. 당연직 위원으로는 배형원 법원행정처 차장, 김영훈 대한변호사협회장, 조홍식 한국법학교수회장, 이상경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 송강 법무부 검찰국장이 참석했다.

    비당연직 위원에는 이진기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안수현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장, 김세동 문화일보 논설위원이 참석했다.

    정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이번 추천위는 2011년 7월 검찰청법 개정으로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해 중립성과 독립성 강화하자는 취지에서 도입돼 이번이 8번째"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수사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있고 특히 검찰에 대한 국민이 걱정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 자리에서 덧붙여 말할 것은 없지만 엄중한 상황에서 위원회를 진행한다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총장 후보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위원들이 의견을 기탄없이 말해주고, 필요한 경우 자료 말고도 여러 가지를 물으면서 돌아가는 상황에 대해 좋은 고견을 말씀해달라"며 "후임 총장이 업무를 수행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그 부분이 국회에서 있을 청문회에서 국회의원에게 전달되는 심도 있는 심의를 진행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심우정 법무부 차관(사법연수원 26기), 임관혁 서울고검장(26), 신자용 대검차장(28), 최경규 전 부산고검장(25) 등이 차기 총장 후보로 거론된다.

    추천위가 박 장관에게 3~4명의 후보를 추천하면 이후 법무부 장관은 추천위 의견을 바탕으로 최종 1명을 대통령에게 제청한다.

    대통령은 제청받은 후보자에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다면, 국회에 인사청문 요청안을 제출하고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임명하게 된다.

    법무부는 지난달 8~15일까지 국민들로부터 총장 후보자를 추천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