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글로벌 음악 교육 허브로서 역할 강화 전년 대비 지원자 22% 증가…173명 몰리며 4:1 경쟁률 기록
  • ▲ 2023년 KNSO국제아카데미.ⓒ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 2023년 KNSO국제아카데미.ⓒ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이하 국립심포니)의 2024 KNSO국제아카데미가 '서머 페스티벌'이란 부제로 8월 5일부터 21일까지 열린다.

    KNSO국제아카데미는 35년 전 국립심포니(당시 코리안심포니)가 개최했던 '용평 서머 뮤직캠프 페스티벌'이 모태다. 1989년부터 1998년까지 9년간 1600여 명의 학생들을 배출했다. 올해는 독일·미국·이탈리아·일본 등을 포함한 17개국의 35명이 한국에서의 특별한 음악 교육을 경험할 수 있다. 
     
    4회째를 맞는 KNSO국제아카데미 '서머 페스티벌'에 173명의 음악도가 지원하며 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지원자가 22% 증가한 수치로 한국 클래식 음악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을 확인할 수 있다. 해외 참가자들은 국립심포니의 청년교육단원 19명과 함께 17일간의 일정을 소화한다.

    이번 '서머 페스티벌'에는 다비트 라일란트 국립심포니 예술감독이 직접 멘토로 나선다.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인 '컬러풀' 무대에서 라일란트는 베토벤 교향곡 6번과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을 통해 오케스트라 실전 노하우를 전수한다.
  • ▲ KNSO국제아카데미 공연 'COLORFUL'.ⓒ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 KNSO국제아카데미 공연 'COLORFUL'.ⓒ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조윤제 작곡가의 '고래' 세계 초연으로 동시대 작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기회가 주어진다. 협연자로는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종신 악장으로 임명된 바이올리니스트 박지윤이 참여한다.

    올해는 오케스트라 합주의 완성도를 높이고자 실내악 마스터클래스가 신설됐다. 루체른 심포니 오케스트라 수석 단원, 하노버 국립음대 교수, 인디애나폴리스 심포니 오케스트라 악장 등을 교수진으로 포진시켰다.

    참가자 개개인 기량 향상을 위해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단원과의 1대 1 멘토링이 운영되며, 직업 음악인으로의 경력과 삶의 질을 높이고자 통증 관리법과 운동법을 교육한다. 국립중앙박물관 투어와 국립국악원 공연 참관, 막걸리와 찻잔 만들기 등 다채로운 한국 문화 체험도 빼놓을 수 없다.

    다비트 라일란트 예술감독은 "KNSO국제아카데미가 세계의 음악도들을 연결하고 성장의 장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힘쓰겠다"며 "이를 통해 국립심포니오가 미래 세대를 위한 이정표로서의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