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이후 첫 아시아 투어, 롯데콘서트홀 등 총 4회 공연 예정
  • ▲ '안토니오 파파노 경 & 런던 심포니' 포스터.ⓒ빈체로
    ▲ '안토니오 파파노 경 & 런던 심포니' 포스터.ⓒ빈체로
    영국을 대표하는 런던 심포니가 2024~2025 시즌부터 상임 지휘자를 맡은 안토니오 파파노 경과 함께 10월 3일 오후 7시 30분 롯데콘서트홀에서 공연한다.

    안토니오 파파노 경의 6년 만의 내한이자 취임 이후 런던 심포니와 갖는 첫 아시아 투어다. 협연은 지난 2월 제66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중국 피아니스트 최초로 클래식 악기 솔로 부문 상을 받은 유자 왕이 나선다.

    1904년 설립된 런던 심포니(London Symphony Orchestra, 이하 LSO)는 런던 바비칸 센터의 상주 오케스트라다. 2023년 바흐트랙 평론가 평가(클래식 음악 평론 사이트)에서 조사한 2023 최고의 오케스트라 중 7번째로 꼽힌다.

    파파노 경은 런던에서 이탈리아 출신의 부모 사이에서 태어나 13세에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했다. 노마 베릴리에게 피아노를, 아놀드 프란체티에게 작곡을, 구스타프 마이어에게 지휘를 사사했다. 2012년 음악에 대한 그의 공로를 인정받아 이탈리아 최고 대십자 기사 훈장과 대영제국 기사 작위를 받았다.

    이날 공연 1부에는 베를리오즈의 '로마의 사육제' 서곡을 들려준다. 서곡은 본래 그의 오페라 '벤베누토 첼리니'에 사용된 선율들을 바탕으로 로마의 축제를 그린 곡이다. 이어 유자 왕이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1번을 들려준다.

    2부에서는 생상스의 교향곡 3번 '오르간'을 연주한다. 평생 오르가니스트로 활발히 활동했던 생상스의 원숙기 작품 중 유일한 교향곡이다. 영국을 거점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오르가니스트 리처드 가워스가 무대에 오른다.

    안토니오 파파노 경과 런던 심포니의 내한 공연은 총 4회 예정돼 있다. 롯데콘서트홀 공연 외에는 10월 1일 세종문화회관, 4일 경기광주 남한산성아트홀, 5일 대전예술의전당에서 시마노프스키 콘서트 서곡,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1번, 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 말러 교향곡을 감상할 수 있다.

    티켓은 오는 31일 오후 2시부터 롯데콘서트홀과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