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1일까지 가성비·가심비 갖춘 한강 축제뮤직·시네마·패밀리 테마로 20개 프로그램 풍성 약자와의 동행… 아동·다문화가족 등에 레저 활동 체험도
  • ▲ ⓒ서울시
    ▲ ⓒ서울시
    노을과 함께하는 낭만 콘서트부터 한강 위 오리 보트를 타고 즐기는 이색 영화관까지, 서울시가 가성비와 가심비를 모두 갖춘 도심 속 피서지 한강으로 시민들을 초대한다.

    서울시는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한강 수상 및 9개 한강공원 일대에서 문화, 휴식 등 다채로운 피서 프로그램들로 가득찬 '2024 한강페스티벌 여름'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가성비 좋은 열정 충만의 한강 피서'를 주제로, 뮤직·시네마·패밀리 등 3가지 테마의 20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시는 고물가 시대에 가까운 한강에서 알뜰한 피서 프로그램을 시민들에게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20개 프로그램 중 13개 프로그램에 무료 또는 소액(1000~9000원)으로 참여할 수 있다. 

    축제 기간 중 야간 수영장을 5000원으로 특별 개장하고 다양한 수상레저 체험 프로그램도 평상시보다 20~30%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 ▲ 한강시네마퐁당을 즐기는 시민들 모습.ⓒ서울시
    ▲ 한강시네마퐁당을 즐기는 시민들 모습.ⓒ서울시
    여의도한강공원 물빛무대에서는 여름 소풍과 같은 공연 프로그램 '한강썸머뮤직피크닉'이 내달 2~3일 펼쳐진다.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시민 스타 오디션 '한강라이징스타'를 통해 그레이트한강 앰버서더로 위촉된 4팀의 특별무대도 양일간 열린다. 장애를 극복하고 기타를 치는 싱어송라이터 '고우현', 록 음악을 한국적으로 변주한 4인조 인디밴드 '품바21', 7명의 초·중학생으로 구성된 댄스팀 '엑스펄트'와 여성 솔로 기타리스트 '김나린'이 무대에 오른다. 

    난지한강공원 난지물놀이장에서는 내달 8~9일 화려한 야경을 배경으로 힐링 음악 프로그램인 '한강뮤직퐁당'이 진행된다. 인피니티풀 난지물놀이장에서 재즈와 어쿠스틱 밴드의 라이브 음악을 들으며 한여름 밤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 

    한강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한강무소음DJ파티'는 축제 기간 중 주말마다 뚝섬한강공원 수변광장과 여의도한강공원 마포대교 하부에서 시민들을 맞이한다. 남녀노소, 국적 불문 헤드폰을 쓰고 여름밤의 음악 파티를 즐기면 된다. 

    축제 2주차에는 취향에 맞게 골라 보는 이색 야외 영화관이 준비된다. 

    내달 3일~4일 망원한강공원 인근에서는 붕붕이 보트를 타고 영화를 관람하는 '한강수상한영화관'이 열린다. 항공 액션 '탑건-매버릭(12세 관람가)'과 재난 탈출 액션 '엑시트(12세 관람가)'를 감상할 수 있다. 

    같은 시간 잠실한강공원 잠실물놀이장에서는 튜브를 타고 떠다니며 올림픽 시즌에 맞춘 스포츠 영화 '국가대표 1(12세 관람가)'과 '블라인드 사이드(12세 관람가)'를 즐길 수 있다. 

    한강 스타숲 중 하나인 BTS '지민숲'(잠원한강공원 잠원안내센터 앞)에는 한강스타숲영화관이 개장한다. 다양한 크기(300인치 1대, 100인치 3대)로 설치된 스크린 앞에 마치 캠핑을 온 듯한 느낌으로 음악 영화 '맘마미아!(12세 관람가)'와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12세 관람가)'을 관람할 수 있다.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 ▲ 카약페스티벌.ⓒ서울시
    ▲ 카약페스티벌.ⓒ서울시
    가족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남기는 시간도 마련된다. 마지막 3주 차 주말 잠실나들목 앞에서는 온 가족이 머리를 맞대고 최고의 배를 만들어 도전해 보는 '나만의 한강호 경주대회'와 어른들에겐 아련한 추억을, 아이들에겐 판타지를 선사하는 서커스 공연이 함께 열린다.

    테마 프로그램 이외에도 한강 곳곳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린다. 여의도·잠원 수영장과 난지물놀이장은 열대야에 잠 못드는 시민들을 위해 빛나는 달빛수영장'으로 특별 개장한다. 

    또 반포한강공원 세빛섬에서는 평상시보다 20~30% 할인된 가격으로 수상레저를 체험할 수 있다.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를 감상하며 도심의 야경과 노을을 즐기는 '레인보우브릿지요트페스티벌'과 연인, 가족과 함께 배워보는 '세빛섬 카약페스티벌'이 축제 기간 내내 열린다.

    한편 시는 서울지역아동센터, 외국인주민지원센터 등을 이용하는 아동·청소년, 다문화가족 240여 명에게 유람선과 요트 승선 체험, 카약, 패들보드 등 수상레저 활동 체험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모든 프로그램을 안전한 환경 속에서 즐길 수 있도록 안전 체계도 강화했다. 축제 기간 온라인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프로그램별 사전점검, 안전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우천, 조류경보제, 팔당댐방류량 등 기상 상황에 따른 프로그램 운영 매뉴얼도 마련했다.

    행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축제 공식 누리집(festival.seoul.go.kr/hangang)이나 120다산콜로 문의하면 된다.

    주용태 미래한강본부장은 "축제에 소외되는 계층은 없는지 살펴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착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서울시는 앞으로도 더욱 매진하겠다"며 "올여름 휴가는 가성비와 가심비 프로그램을 모두 갖춘 한강에서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