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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 공연 장면.ⓒ에스앤코
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 아시아 초연이 4개월 여간의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디어 에반 핸슨'은 올해 3월 28일~6월 23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총 105회, 이어 7월 4~21일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총 14회의 공연을 진행했다. 서울 공연 관객 평점 9.7, 부산 공연 관객 평점 9.8을 기록하며 평단의 호평을 얻었다.
'디어 에반 핸슨'은 불안장애를 앓고 있는 소심한 소년 '에반 핸슨'이 스스로에게 쓴 편지가 작품의 시작점이 된다. 주인공 에반을 포함해 극에 등장하는 청소년의 성장, 가족 간의 갈등과 화해를 보여주며, 누구든 한 번쯤은 겪었을 외로움을 이야기하고 위로한다.
2015년 워싱턴D.C에서 초연된 후 2017년 제71회 토니어워즈에서 최우수 작품상, 극본상 등 6개 부문을 수상했다. 2018년 그래미어워즈, 2020년 로렌스올리비에어워즈 등 권위 있는 15개 시상식에서 48개 부문 후보, 26개 부문을 석권했다.
작사·작곡은 '라라랜드', '위대한 쇼맨', '알라딘'의 음악팀 벤지 파섹과 저스틴 폴이 맡았다. 캐릭터의 감정선과 작품의 메시지를 15곡의 넘버에 섬세하게 녹여내며 그래미어워즈 최고 뮤지컬 앨범상과 토니어워즈 작곡상·편곡상 등을 거머쥐었다.
원작은 한국에서도 호소력 있는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박소영 연출, 한정석 작가, 오필영 디자인 디렉터 등 국내 실력파 창작진들이 모여 '디어 에반 핸슨'의 현지화를 성공시켰다. '에반' 역의 김성규·박강현·임규형을 비롯해 김선영·신영숙·윤승우·임지섭·강지혜·홍서영·장현성·윤석원 등이 초연을 이끌며 작품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관객들은 "현대 사회에 필요한 이야기를 하는 극", "10대 소년의 성장이 보이는 작", "에반이라는 인물을 통해서 나의 내면을 비춰보는 기분", "나 자체로도 괜찮다고 할 수 있다고 위로가 된 뮤지컬", "다시 또 보고 싶어지는 최고의 뮤지컬", "빠른 시일 내에 재연으로 돌아오길" 등의 후기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