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피 잃은 대한민국 수술하는 마스터플랜국정원 출신 안보 전문가의 대세집권전략
  • 윤석열 정부가 집권 2년 차에 접어든 지금,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는 벼랑 끝에 서 있으며, 임종을 앞둔 '암환자'처럼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다. 보수당을 자처하는 국민의힘은 지리멸렬해졌고, 벌써부터 '여의도 대통령'의 눈치만 본다는 비아냥마저 나온다.

    어떻게 할 것인가? 우리 국민은 이제 선택을 해야 한다. 죽게 놔둘 것인지, 아니면 고통스럽더라도 수술을 받고 되살릴 것인지….

    지난 4·10총선은 어쩌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체제에서 실시한 '마지막 선거'일지도 모르는 결정적 분기점이었다.

    그런 위기상황이었는데도 '우파국민들'조차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랐고, 모래알처럼 분열되고, 모두들 '갈지자 걸음'을 거듭하면서 총선에 참패하고 말았다.

    총선이 끝나 '이재명체제'가 주도하는 입법부를 경험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어느 누구도 명쾌한 극복 방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정부도, 당도, 우파단체도, 전문가들도 말이다.

    많은 국민들은 불안감과 분노감을 표출하고 있다. "윤석열 때문이야" "한동훈 때문이야" 등 서로 '책임공방'을 벌이며 내분 사태가 발생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빨리 이러한 불안감을 '긍정의 에너지'로 바꾸지 않으면 '자해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발빠른 대처가 필요하다. 정부나 정당들, 우파단체, 국민들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대세-반대세'로 정치질서 재편해야

    '이희천의 재집권전략(도서출판 '대추나무' 刊)'은 재미로 읽는 도서가 아니다. 대한민국을 해부해 암을 도려내고 재활을 요구하는 가이드북이다.

    '재집권전략'이라고 해서 '우파재집권플랜'을 제시한 책도 아니다. 새로운 '대세집권전략'이다. '우파집권'이라면 중도나 좌파 중 대한민국의 '긍정세력'은 제외되기 때문이다.

    국정원에서 27년간 근무했고 이 중 17년을 국정원 산하 교육기관에서 국가정체성 분야를 가르쳐 온 이희천 전 국가정보대학원 정신교육담당 교수는 이 책을 통해 "종북세력이 개발한 보수-진보 프레임을 버리고, 국민을 하나로 묶는 '대세운동'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한다.

    이른바 '대세운동'은 대한민국 국민을 대세(대한민국세력)-반대세(반대한민국세력) 프레임으로 재편해 '대한민국세력'이 다함께 가도록 만드는 '국민통합운동'이라고 이 전 교수는 말한다.

    이 전 교수는 "한마디로 '대세운동'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창조하자는 '대한민국운동'"이라며 "우파니 중도니 좌파니 하는 기존 관념에서 벗어나, '대한민국을 긍정하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새롭게 정치질서를 재편하자는 '국민사상운동'"이라고 강조한다.

    이 전 교수의 주장에 따르면 '대한민국세력'이란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체제가 존속하고 대한민국 역사가 존속되기를 원하는 사람들을 말하고, '반대한민국세력'이란 대한민국의 역사를 부정하고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체제를 허물어 인민민주주의체제(공산주의·사회주의체제)로 변혁하려는 반체제세력을 일컫는다.

    이 전 교수가 이 책을 쓴 이유는 △'우파국민'에게 희망의 출구를 제시하고 △국민불안 심리를 걷어내고 △대한민국세력의 새로운 집권을 통해 '종북 반대세'를 이 땅에서 고립시키며 △이들이 만들어 놓은 족쇄들을 제거하는 수술을 하기 위함이다.

    "이 책을 읽고 전파하는 실천행동을 하는 자체가 '대세운동'"이라는 이 전 교수는 "우리가 지금까지 가졌던 잘못된 관념을 획기적으로 바꾸기만 하면 된다"고 강조한다. 꼴찌로 달리다가도 "뒤로 돌아 갓"하면 바로 1등이 된다는 원리다.

    이 전 교수는 "이 마스터플랜을 통해 모든 대한민국세력이 간단한 전략전술을 습득하고, 이웃에 전파한다면 빅뱅의 역사가 일어날 것"이라며 "절망의 대한민국이 희망의 대한민국으로 급변할 것"이라고 단언한다.

    ◆저자 소개

    저자 이희천은 1960년 경북 의성군에서 태어났다. 1979년 경북대 법과대를 입학했는데, 그해 말 10·26사태를 겪었다. 1985년 말 입대할 때까지 학교생활을 했기 때문에 1980년대 대학가 상황을 관찰할 수 있었다. 1990년부터 국가정보기관에서 일한 경험과, 2000년부터 17년간 국가정보대학원 정신교육 담당 교수로서 국가관·역사관 등을 연구·강의하며 축적한 이해와 자료가 '이희천의 재집권전략'을 쓰는 바탕이 됐다. 특히 1997년부터 몇 권의 한국사 책을 쓴 경험과 자료가 큰 도움이 됐다고.

    2008년 한국학중앙연구원 정치학 박사과정에서 한국정치사분야 전문가인 양동안 교수를 만난 것이 '반체제세력'을 집중 탐색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2008년 5월 광우병 촛불시위를 계기로 반체제세력의 실체를 파헤친 '반대세의 비밀, 그 일그러진 초상'을 출간했는데, 이 책은 '이희천의 재집권전략'의 출발점이 됐다.

    2016년 나라의 위험을 감지하고 퇴직해 재야(在野)로 나왔는데, 예측한 대로 퇴직 후 3개월 만에 '박근혜 대통령 퇴진 운동'이 일어났다. '첫 번째 촛불시위' 다음날인 11월 30일 청와대 앞에서 양 교수와 함께 '맞대응 시위'를 했고, 이를 기사화해 국민에게 알렸다.

    문재인 정권기에 △'대한민국은 체제전쟁 중' △'공산주의 왜 위험한가' 등의 소책자를 만들어 '국민깨우기운동'을 전개했다. 2021년 2월 민주당이 발의한 '주민자치기본법안'을 보고 충격을 받아 '주민자치기본법 공산화의 길목'이란 책을 발간, '국민깨우기운동'을 했는데 5개월 만에 입법화 저지에 성공했다. 2021년 말 저자의 쌓인 역량을 총결집해 '반대한민국세력의 비밀이 드러나다'를 저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