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태승진 부천아트센터 대표(왼쪽)와 김형태 롯데문화재단 대표.ⓒ롯데문화재단
    ▲ 태승진 부천아트센터 대표(왼쪽)와 김형태 롯데문화재단 대표.ⓒ롯데문화재단
    롯데문화재단은 부천아트센터와 오르간 관련 업무 협약을 11일 오전 체결했다고 밝혔다.

    롯데문화재단과 부천아트센터는 파이프 오르간이 설치된 콘서트홀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해외 오르가니스트 내한공연 진행 시 상호 협력 △제3회 한국국제오르간콩쿠르 공동 주최 △파이프 오르간 프로그램 공동 제작·개발 △클래식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한 사업 발굴 및 상호 협력 등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프랑스 낭만주의 오르간의 권위자 벤 판 우스텐을 공동 초청해 2일(부천아트센터)과 4일(롯데문화재단) 기획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협약 체결을 계기로 포괄적이고 장기적인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데 동의했다.

    김형태 롯데문화재단 대표는 "롯데콘서트홀이 그간 국내에서 쉽게 들을 수 없었던 다양한 오르간 곡을 연주함으로써 국내 클래식 레퍼토리를 다변화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앞으로 부천아트센터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 오르간 음악 발전에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 롯데콘서트홀.ⓒ롯데문화재단
    ▲ 롯데콘서트홀.ⓒ롯데문화재단
    태승진 부천아트센터 대표는 "지난 2023년 5월 개관 이래 무대에 선 국내외 오르가니스트들이 콘서트홀 공간과 어우러지는 파이프 오르간 소리에 여러 차례 극찬을 아까지 않았다. 롯데문화재단과의 협력을 통해 오르간 프로그램의 다변화와 대중화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파이프 오르간은 오케스트라 선율을 표현해 '악기의 제왕'이라 불린다. 롯데콘서트홀의 파이프 오르간은 Rieger(리거) 사에서 제작한 것으로 개발부터 설치까지 2년 이상 소요됐다. 제작 비용 약 25억, 무대 위에 있는 이동식 콘솔 비용은 약 8억원이다. 4단 건반, 다양한 소리를 구현하는 68개의 스탑, 5000 여 개의 파이프로 구성됐다.

    지자체 건립 공연장 최초로 대형 파이프 오르간이 설치된 부천아트센터 오르간은 캐나다 Casavant Frères(카사방 프레르) 사가 제작을 맡았다. 2020년 8월 제작에 착수, 설치와 조율까지 2년 8개월의 시간이 걸렸고, 총 사업금액 약 28억원이 투입됐다. 4576개의 파이프와 63개의 스탑, 4단 건반, 2대의 연주 콘솔로 이뤄졌다.
  • ▲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부천아트센터
    ▲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부천아트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