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파동1가 89-18 일대, 재개발 사업 정비구역 지정용적률 250%…최고 25층, 1905가구 도심주거단지로
  • ▲ 청파동1가 89-18일대 조감도. ⓒ서울시
    ▲ 청파동1가 89-18일대 조감도. ⓒ서울시
    노후주택이 밀집된 서울 청파동 일대가 서울역과 남산 경관이 어우러진 1905가구 아파트로 재개발된다. 

    서울시는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소위원회 개최 결과, 용산구 청파동1가 89-18번지 일대 '청파2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이 수정가결 됐다고 4일 밝혔다. 

    청파동1가 89-18일대는 서울역과 인접한 지역이다. 그동안 뉴타운과 도시재생, 공공재개발 등 여러 시도에도 불구하고 실질적 환경개선은 미약했다. 건물·도로 등 기반시설이 노후화하고, 노후주택 비율이 70%에 달하는 등 주거환경에 열악한 곳으로 꼽혔다. 

    해당 구역은 2021년 10월 신속통합기획에 착수해 2023년 7월 용산구에서 주민공람, 구의회 의견청취 등 정비계획 입안 절차를 거쳐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됐다. 

    이번 결정에 따라 대상지는 지하2층~지상 25층, 20개동의 1905가구로 지어진다. 용적률 250% 적용된다. 

    구릉지로 인한 열악한 통행 여건을 고려해 동서 간 도로를 신설하고 동서·남북 간 보행을 연결했다. 남측에는 동서 간 '푸른 언덕(청파)길 공원'을 계획해 남산으로 열린 통경축을 확보하고 자연친화적 주거지로 조성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도시계획 수권분과소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낙후된 도심부 주거지의 개발과 더불어 서계·공덕·청파 일대 '하나의 지역'으로 통합계획한 신속통합기획의 실현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