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권주자 4인, 제2연평해전 기념식 집결'핵무장론' 나경원 "도발에 압도적 억제 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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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당권주자 등이 29일 경기 평택 해군 제2함대 사령부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승전 22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묵념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한동훈 후보가 제2연평해전 22주년 기념식을 찾아 희생 장병들을 추모했다.이들은 29일 경기 평택 제2함대 사령부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승전 기념식에 참석해 국가 안보와 보훈정신을 한 목소리로 강조했다.자체 '핵무장론'을 꺼낸 나 후보는 기념식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죽음을 무릅쓰고 싸워 이겨 지켜낸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우리의 삶은 존재할 수 있다"며 "영웅의 정신을 빛내겠다"고 전했다.이어 "제2연평해전 승전기념식 참석 내내 적의 무모한 도발 의지를 꺾는 압도적 억제 수단을 고민했다"며 "최근 말씀드린 핵무장론도 같은 질문의 결과"라고 덧붙였다.원 후보는 페이스북에 희생 장병들을 추모하는 글을 올리며 "우리 젊은 국군 장병들은 목숨을 바쳐가며 나라를 지켰는데 민주당은 하루가 멀다하고 황당한 일들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당과 대통령이 함께 반성하고 변화해 한마음 한뜻으로 대처해야 한다"며 "그것이 나라를 위해 목숨까지 바친 국군 장병들의 희생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했다.한 후보는 페이스북에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고 한상국 상사의 그림 동화책 출간 소식을 전했다. 한 상사의 아내 김한나 씨는 한 후보 캠프 후원회장을 맡고 있다.한 후보는 이어 "연평해전 이후 남겨진 사람들이 지난 22년 동안 겪어오신 현실의 풍파와 눈물을 생각한다"며 "영웅들을 더 많이 기억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전했다.윤 후보는 페이스북에 "조국을 위해 산화한 영웅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대한민국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튼튼한 국방 역량의 토대 위에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한 모든 영웅들이 합당한 예우를 받고 존경받을 수 있도록 일류 보훈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나 후보는 충남 지역 5개 당협과 도당 사무실을 방문하며 당원들과 만날 예정이다. 원 후보는 자신의 지역구가 속한 인천 계양갑·을 지역 합동 간담회를 개최한다. 윤 후보는 대구에서 7개 당협과 간담회를 연다.앞서 나 후보는 이날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해 "당의 뿌리가 흔들리는 것 같다"며 조언을 구했다. 그는 예방 후 페이스북에 "이 전 대통령께서는 누구보다도 당의 분열을 깊이 걱정하셨다"고 밝혔다.이를 두고 나 후보가 한 후보를 견제하고자 '당 정체성'과 '당정관계' 등을 부각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