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뢰사고 해병대 군인부터 조울병 극복까지 … '서울시민 쏘울 자랑회' 개최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서울시가 평범한 이웃들의 역경과 도전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제5회 서울시민 쏘울 자랑회'를 오는 27일 저녁 7시 서울시청에서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릴레이 강연' 형식으로 진행하는 이번 강연은 호국보훈 특집으로 마련됐다. 가수 김윤아(자우림), 아나운서 이혜성과 함께 자신만의 도전과 역경 극복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줄 시민 3명이 강연을 펼친다. 

먼저 이주은 강연자(시민)는 해병대 소위로 임관 중 지뢰를 밟아 왼발을 잃게 됐고 이를 계기로 본인처럼 군에서 부상을 입고 제대한 청년들을 돕기 위해 제대했다. 이후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부상제대군인을 도울 수 있는 센터를 만들어달라고 제안해 전국 최초로 부상제대군인 상담지원센터가 문을 열게 됐다. 

황소영 강연자(시민)는 해군 소위로 임관해 대위 진급을 앞두고 갑자기 조울병 진단을 받아 전역했다. 어느 정도 치료를 받고 난 뒤 취업하려 했지만 번번이 실패했고, '서울시 미래청년 일자리'에 참가해 마음이 힘든 사람들을 고용하는 회사에 취업하게 됐다. 황 강연자는 조울과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담담한 일상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이희수 강연자(시민)는 중앙대에서 교육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평생학습의 역할 등을 끊임없이 연구해왔다. '평생 입학하고 졸업해야 하는 교육'의 진정한 의미와 '배움으로 내 삶을 풍요롭게 하는 방법'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이번 강연회는 사전 신청한 시민 300여 명이 참여하고, 현장에 오지 못한 시민들을 위해 서울시와 세바시 유튜브 채널에서도 생중계한다. 

구종원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이번 제5회 서울시민 쏘울자랑회는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군인의 꿈을 꾸었던 청년들의 이야기로 꾸몄다"며 "많은 시민들이 군인들에게 감사해하며 그들을 응원하고 함께 격려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