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전국위·전국위 소집해 당헌·당규 개정안 의결전국위원 854명 중 521명 투표…찬성율 92.32%황우여 "성공적인 전대 치를 수 있도록 조심해야"
-
- ▲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국회에서 열린 제13차 전국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국민의힘이 19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당원 투표 80%와 국민여론조사 20%를 포함해 새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룰을 확정했다.국민의힘은 이날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를 잇달아 소집하고 7·23 전당대회에 작동할 당헌·당규 개정안을 상정했다. 이날 전국위원 854명을 대상으로 ARS 투표를 진행한 결과 521명(투표율 61.01%)이 투표에 참여했고, 이중 481명이 찬성표를 던졌다.찬성률은 92.32%를 기록하며 재적위원 과반 이상의 찬성으로 개정안이 원안대로 의결됐다. 이번에 의결된 개정안에는 당원 선거인단 투표 80%, 국민여론조사 20%를 반영하는 내용이 담겼다.국민의힘은 지난해 열린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원 투표 70%·국민여론조사 30%였던 경선 룰을 '당원 투표 100%'로 개정했다. 지난 4·10 총선 패배 이후 당 안팎에서 민심을 반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내달 23일 예정된 전당대회에는 민심 20%를 포함하기로 했다.국민의힘은 투표 결과를 발표하며 "당헌 개정은 민심에 부응하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는 취지"라며 "국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 국민의 의견을 더 경청하는 국민의힘이 되겠다"고 밝혔다.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전국위 회의에서 "오늘 전국위를 기점으로 전당대회 일정이 가열차게 시작될 예정"이라며 "당원들의 관심이 뜨겁고 특히 전 국민이 주목하고 있다는 점을 우리 모두 깊이 인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황 위원장은 "국회의원과 원외위원장님을 비롯한 주요 구성원들은 스스로 자세를 가다듬고 더욱 낮은 자세로 국민 앞에 임해야 한다"며 "전당대회 흥행을 위해 모두 노력에 반하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고 신중을 기해 성공적인 전당대회가 되도록 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나경원·윤상현·김재섭 의원 등이 대표직 출마를 저울질하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 간 전당대회 후보자를 접수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