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대한' 굳어질라…친윤, 한동훈 견제 본격화"일부 언론 프레임…선거 결과 뚜껑 열어봐야"
  • ▲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 ⓒ이종현 기자
    ▲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 ⓒ이종현 기자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가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가운데, 당내 친윤(친윤석열)계의 견제도 본격화하고 있다.

    친윤 핵심인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어대한'(어차피 당대표는 한동훈)이라는 표현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 의원은 "일부 언론이 몰아가는 하나의 프레임"이라며 "선거의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고 했다.

    이어 '어대한'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데 대해 "당원들을 모욕하는 말"이라고 비판했다.

    또 한 전 위원장의 여론조사 지지율을 언급하며 "보수 지지층 지지율이 한 40% 이상 다운돼 있고 당 지지자들의 지지도도 많이 내려갔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정인이 대세를 장악하게 됐다고 보도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날을 세웠다.

    이 의원은 "3~4일 사이 언론 보도 후 많은 분의 우려를 읽을 수 있었다"며 "당원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분들, 공감하기 어려운 분들이 특정 후보의 주변을 에워싸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전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이었다가 '갈등설'이 불거진 데 대해선 "우리 당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제일 가까운 분은 (한 전 위원장이) 맞고, 제일로 큰 수혜를 받은 분이 맞다"며 "검찰의 중간 간부에 불과하던 사람을 발탁해서 법무부 장관, 전권을 주다시피 했다. 갈라섰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