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30일부터 대학로 자유극장서 초연…한재아·홍나현·이아름솔·고상호 등 출연
  • ▲ 뮤지컬 '홍련' 출연진 이미지.ⓒ마틴엔터테인먼트
    ▲ 뮤지컬 '홍련' 출연진 이미지.ⓒ마틴엔터테인먼트
    뮤지컬 '홍련'이 7월 30일부터 10월 20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정식 초연된다.

    '홍련'은 2022년 CJ문화재단의 뮤지컬 창작자 지원사업 '스테이지업' 최종지원작으로 선정돼 리딩쇼케이스를 가졌다. 이어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주관하는 'K-뮤지컬국제마켓'의 '선보임 쇼케이스'를 통해 지속적인 수정·보완 과정을 거쳤다.

    작품은 한국 전통 설화인 '장화홍련전'과 죽은 자의 한을 풀어주는 여신 '바리데기 설화'를 결합해 '홍련'과 '바리'를 가정 학대 피해자라는 현대적 관점에서 재해석했다.

    아버지를 살해하고 동생을 해쳤다는 혐의로 천도정에 끌려온 '홍련'은 자신은 죄가 없다고 주장하고, 이에 천도정의 주인인 저승신 '바리공주'는 차사 '강림'과 함께 '홍련'의 진짜 죄는 무엇인지 재판을 시작한다.

    '홍련'은 두 주인공이 저승 천도정의 사후 재판에서 각각 피고와 재판장으로 만난다는 설정을 통해 두 사람의 이야기를 서양의 콘서트와 동양의 씻김을 결합해 풀어간다. 콘서트 장을 방불케 하는 강렬한 록 사운드와 국악적인 분위기의 음악이 어우러질 예정이다.

    아버지와 남동생을 해친 죄로 재판을 받게 된 '홍련' 역에는 한재아·김이후·홍나현이 출연한다. 천도정의 주인이자 홍련의 재판을 담당하는 재판장 '바리' 역에 이아름솔·김경민·이지연이 캐스팅됐다.

    저승차사이자 천도정의 재판에서 바리를 도와 재판을 이끌어갈 '강림' 역에는 고상호·신창주·이종영이 함께한다. 강림을 따라 극 중 다양한 역할을 연기하며 재판을 이끌어가는 '월직차사'와 '일직차사' 역은 김대현·임태현·신윤철·정백선 이 맡는다.

    '홍련'은 신예 배시현 작가와 박신애 작곡가가 호흡을 맞춘 뮤지컬이다. 이들은 "아직도 믿기지 않고, 매일매일이 감사하고 행복하다. 오랜 시간 개발한 만큼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보여 관객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전달하고 싶다.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초연은 연극 '붉은 낙엽'을 통해 제58회 동아연극상 신인연출상과 제14회 대한민국 연극대상 등을 수상한 이준우 연출이 합류해 개성 넘치고 다채로운 무대를 표현할 예정이며, 다방면으로 활동 중인 이성준이 음악감독으로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