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시민단체와 함께 '방송3법' 저지 논의"민주당 주도 '방송3법' 본질은 언론장악""바이든 오보, '몬더그린 효과' 노린 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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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10시 국회 본관(228호)에서 열린 회의에는 ▲새롭게 공정언론특위 위원장을 맡은 박대출 의원을 비롯해 ▲MBC 사장을 지낸 김장겸 의원 ▲대통령실 춘추관장을 역임한 이상휘 미디어특위 위원장 ▲동아일보 기자 출신 정연욱 의원 ▲조선일보 기자 출신 유용원 의원 등 언론인 출신 국민의힘 의원들과 ▲이재윤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 대표 ▲박기완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언총) 정책위원장 ▲김형철 바른언론시민행동 대표 ▲이준용 자유언론국민연합 대표 등 언론시민단체 관계자들이 나와 민주당이 주도하는 '방송3법'의 본질을 파헤치는 발언을 이어갔다.
박대출 의원은 "'방송장악 3법'은 민주당의 입맛대로 방송사 이사진을 구성할 수 있는 길을 터는 나쁜 법"이라고 규탄했고, 김장겸 의원은 "이 법이 통과된다면 '좌파 카르텔 공영방송 영구 장악 기구'에 날개를 달아주는 꼴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상휘 의원은 "'보수정권이 방송을 장악했다'는 프레임은 민주당이 만들어 낸 허상에 불과하다"며 "이를 뒷받침하는 구체적 근거가 하나도 제시된 게 없다"고 비판했다.
이번 회의를 개최한 국민의힘 공정언론특위는 2년 전 MBC 뉴스데스크가 윤석열 대통령이 말하지도 않은 단어(미국·바이든)를 자막으로 내보내 국격을 훼손한 사건을 좌파언론의 대표적 '방송농단'으로 규정하고, '방송3법'이 통과될 경우 이 같은 불공정·좌편향방송이 지속될 우려가 있다는 점을 역설했다.
이를 위해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럭키(Lucky)' 가사 중 일부("Early morning, she wakes up Knock, knock, knock on the door")가 "오랜만에 나, 집에서 바나나 먹었어"라는 말로 들리는 사례를 자료영상으로 준비한 공정언론특위 측은 "MBC가 '(미국)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라는 자막을 달고 윤 대통령의 발언을 소개한 것 역시 이 같은 '몬더그린 효과(Mondegreen Effect)'를 노린 고의적 오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