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1~12일 세종문화회관 서울시오페라단 두 번째 야외 오페라 공연
  • ▲ 2023년 제 1회 광화문광장 오페라 '카르멘' 공연 모습.ⓒ세종문화회관
    ▲ 2023년 제 1회 광화문광장 오페라 '카르멘' 공연 모습.ⓒ세종문화회관
    세종문화회관은 6월 11~12일 광화문광장 놀이마당에서 제2회 광화문광장 야외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를 공연한다.

    서울시오페라단은 작년 '카르멘'의 관객 성원에 힘입어 두 번째 야외 오페라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작품은 피에트로 마스카니1863~1945)의 단막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다.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는 이탈리아의 시칠리아가 배경인 사실주의(베리즈모) 오페라다. 부활절에 일어나는 시골 젊은이들의 사랑과 배신, 질투, 죽음으로 이어지는 비극적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도입부의 합창곡 '오렌지꽃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 영화 '대부3'의 배경 음악으로 사용된 투리두와 알피노의 결투 직전 흘러나오는 간주곡, 산투차의 아리아 '어머니도 아시다시피' 등의 아리아가 유명하다.

    지휘 김덕기, 연출 엄숙정이 참여하며 소프라노 조선형, 테너 정의근·이승묵, 바리톤 유동직·박정민, 메조 소프라노 송윤진·정세라 등 실력파 성악가들이 출연한다.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한 123명의 시민예술단도 무대 위에 오른다.

    박혜진 서울시오페라단 단장은 "공연장에서 오페라를 관람하시기 어려웠던 어린 자녀를 동반한 부모, 광화문광장을 방문한 모든 분들이 오페라를 편하게 접하도록 준비했다"며 "오페라 관람을 통해 일상에서 행복함을 느끼고 음악이 주는 감동과 마음의 위안을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지난 1회 야외 오페라 공연을 감상한 시민들의 수준 높은 공연 관람 문화에 놀랐다.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고전 오페라를 서울 시민 누구나 함께 즐기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는 27일 오후 2시부터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관람 신청을 받으며, 전석 무료로 진행한다. 예약은 1인 2매, 1회 공연에 한해 가능하며 2000석이 선착순으로 마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