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연합(EU)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승인했다. 미 당국의 승인 절차만 남겼다.

    현지시각으로 6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일본제철의 US스틸 단독 인수를 승인한다고 밝혔다.

    EU는 "두 회사의 제한적인 시장 지위를 고려할 때 신고된 인수 거래로 경쟁 문제(독점)를 일으키지 않을 것으로 결론지었다"고 설명했다.

    EU 경쟁당국은 독점 우려가 적을 때 적용하는 간소화한 기업결합 심사 절차에 따라 양사 합병을 검토해 이같이 결정했다.

    조강량 세계 4위인 일본제철은 지난해 12월 US스틸을 149억달러(약 20조원)에 매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US스틸 주주 절대 다수는 양사 합병에 찬성하고 있다.

    반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미 정치권과 철강 노조는 미 제조업 상징인 US스틸 매각에 부정적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대선에서 승리하면 거래를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법무부는 최근 인수 제안에 대한 추가 자료를 요청했다. 일본제철은 미국 반독점 심사 기간을 감안해 인수 완료 시기를 9월말에서 미국 대선 이후인 12월말로 늦추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