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야후 파이낸스 "고금리에도 견조한 실적 뒷받침"
  • 미국증시에서 인공지능(AI) 관련주가 불을 뿜고 있다.

    한동안 부진했던 AI가 다시 힘을 받으면서 금리인하 기대감이 꺼진 상황도 큰 우려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주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모두 클라우드 부분 성장에 힘입어 시장을 상회하는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AI 종목이 랠리를 재개했다.

    알파벳의 주가는 10% 이상 폭등, 시총이 2조달러를 돌파했으며, MS도 2% 상승하며 시총 3조달러를 회복했다.

    AI 최대 수혜주 엔비디아도 6%대 급등했으며 MS가 투자한 사이버 보안 업체 루브릭도 상장 첫날이었던 26일 25% 급등했다.

    이에 현지시각으로 28일 블룸버그 통신은 금리 인하가 없어도 생성형 인공지능(AI) 덕분에 미증시의 추가 랠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그동안 미국증시를 이끈 원동력은 크게 금리 인하 기대감과 AI 특수였지만 금리 인하는 연내 불투명해졌다.

    반면 AI 관련주의 실적이 크게 개선되는 등 기업 실적이 호조를 보여 미국증시의 추가 랠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경제 포털 야후 파이낸스도 미국증시에서 한동안 잠잠했던 인공지능(AI) 모멘텀이 다시 살아났다고 보도했다.

    또 이번주 실적을 발표하는 아마존, 애플의 성적표에 따라 AI 랠리 지속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해 말부터 1분기까지 S&P500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4월 들어 금리인하 기대가 크게 후퇴하면서 랠리가 주춤해졌다.

    그러나 AI를 필두로 기업들이 잇따라 견조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고금리에도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