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창 국무원 총리 만나中 내 수집 데이터 해외 전송 논의 전망
  •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뉴스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뉴스
    전기차 판매 부진으로 실적 악화에 직면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8일 중국을 깜짝 방문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 CEO가 중국 방문을 위해 베이징행 항공기에 탑승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중국 고위 관리들과 만나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 출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또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에 필요한 알고리즘 훈련을 위해 중국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해외로 전송하는 것에 대한 승인을 획득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테슬라는 2021년 이후 중국 규제당국의 요구에 따라 수집한 모든 데이터를 중국 현지에 저장했다. 미국으로 어떤 내용의 데이터도 전송하지 않고 있다.

    특히 이날 머스크 CEO는 이날 오후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초청으로 베이징을 방문해 리창 국무원 총리와의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리 총리는 "중국의 초대규모 시장은 항상 외자기업을 향해 열려 있다”며 "시장 진입 확대와 서비스 보장 등을 위해 노력을 이어가고 있으며, 외자기업에 더 좋은 경영 환경을 제공하며 각국 기업이 안심하고 중국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머스크 CEO는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는 테슬라 중 가장 성과가 좋은 공장으로, 이는 중국 팀의 근면과 지혜 덕분”이라며 "테슬라는 중국과 함께 협력을 심화하고 더 많은 호혜적 성과를 얻을 용의가 있다"고 전했다.

    머스크의 방문은 중국 최대 모터쇼인 베이징 모터쇼가 최근 개막한 가운데 이뤄졌다는 것이 로이터의 설명이다. 테슬라는 올해 베이징 모터쇼에 참가하지 않는다. 테슬라가 마지막으로 참여한 것은 지난 2021년이다.

    한편, 최근 테슬라는 전기차 판매량 감소와 중국 브랜드와의 경쟁 심화로 글로벌 인력의 10%를 감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