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 20센트 배당…"향후 분기별 현금 배당금 지급 계획"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서 주가 12% 이상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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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사상 첫 배당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알파벳은 장 마감 이후 실적발표에서 올해 1분기 매출 805억4000달러, 주당순이익(EPS) 1.89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매출 697억9000만달러 대비 약 15%, 주당 순이익은 1.17달러 대비 57% 증가했다.

    이는 전문가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이다. 시장조사기관 LSEG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는 매출 785억9000만 달러, EPS 1.51달러였다.

    유튜브 광고와 구글 클라우드 부문에서 모두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 총 광고 매출은 616억6000만달러로 집계했다. 이는 전년 동기 545억5000만달러 대비 13% 증가한 것이다. 

    유튜브 광고 수익은 80억9000만달러로, 예상치인 77억2000만달러를 상회했다.

    구글 클라우드 매출도 95억7000만달러로 예상치 93억50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이날 알파벳은 사상 첫 배당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7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도 승인했다고 밝혔다.

    오는 6월10일 기준 주식을 보유한 주주들에게 같은 달 17일 주주들에게 같은 달 17일 주당 0.2달러의 현금 배당금을 지급한다. 

    알파벳은 "향후 분기별로 현금 배당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알파벳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1.97% 하락했지만, 이 같은 소식이 발표된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12% 이상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