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번째 시즌 6월 13일~8월 25일 한전아트센터서 공연
  • ▲ 뮤지컬 '메노포즈' 캐스트(왼쪽 위부터 문희경·유보영·조혜련·서지오·이아현·김현숙·류수화·주아·민채원·신봉선).ⓒ엠피엔컴퍼니
    ▲ 뮤지컬 '메노포즈' 캐스트(왼쪽 위부터 문희경·유보영·조혜련·서지오·이아현·김현숙·류수화·주아·민채원·신봉선).ⓒ엠피엔컴퍼니
    뮤지컬 '메노포즈'가 6년 만에 돌아온다.

    '메노포즈'는 '폐경' 혹은 '폐경기'라는 뜻의 'Menopause'를 그대로 제목으로 사용한 작품이다. 근래에는 '폐경'이라는 단어가 주는 부정적인 인식으로 인해 끝이 아닌 월경을 완성했다는 의미인 '완경'를 많이 사용하는 추세다.

    작품은 완경기를 맞은 중년 여성들의 고민을 유쾌하고 풀어낸다. 2001년 오프브로드웨이에서 처음 선보인 이후 미국 450개 이상의 도시, 전 세계 15개국에서 공연됐다. 2015년 국내 초연된 '메노포즈'는 '완경기'는 끝이 아닌 완성된 여자로서 또 다른 시작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주로 20~30대 공연 마니아들에게 집중돼 있었던 공연 시장에 중년 관객들의 활력을 불어줄 전망이다. 이번 아홉 번째 시즌은 2018년 이후 6년 만에 관객들을 만나는 만큼 최근 경향에 맞는 각색을 거쳤다.

    유머와 연기, 가창력 등을 갖춘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뭉쳤다. 조금은 푼수 같지만 전형적인 현모양처로, 최근 호르몬의 이상으로 우울증이 생긴 '전업주부' 역에 조혜련·김현숙·신봉선이 캐스팅됐다. 부쩍 심해지는 건망증과 외로움으로 괴로워하는 '전문직 여성' 역에는 문희경·서지오·주아가 출연한다. 

    전성기를 그리워하며 자기 관리에 몰두하는 '한물간 연예인' 역은 이아현·류수화가 맡는다. 건강한 삶을 추구하고 남편과 교외에서 농장을 운영하며 살지만 말 못 할 고민을 안고 사는 웰빙 주부 역에는 유보영과 민채원이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메노포즈'는 6월 13일부터 8월 25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