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7월 전주을 → 광진갑 출마지역 바꿔작년 8월 광진 소재 오피스텔에 입주"낙선하면 일산으로 돌아가나" 지적도미필 논란에 … "2001년도에 라식 수술" 반박
  •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광진갑 후보가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백화점 건대스타시티점 앞에서 열린 지원유세를 마친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을 배웅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광진갑 후보가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백화점 건대스타시티점 앞에서 열린 지원유세를 마친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을 배웅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광진갑 후보가 해당 지역구에 출마하기 위해 가족은 타지에 두고 홀로 '월세살이'를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3일 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이 후보는 광진구 천호대로에 소재한 10평 남짓한 오피스텔에 홀로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에 연고가 없던 이 후보는 광진갑 지역에 출마하기 위해 지난해 8월쯤 월세로 '전세권 설정'을 마치고 입주했다.

    이 후보는 지난해 중순까지 '전주을' 출마를 준비하다가 같은 해 7월 6일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 '광진갑'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공식 발표 이틀 전에도 이 후보는 자신의 SNS에 "준강남지역으로 급격히 보수화되고 있는 광진갑 선거구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며 "전주의 네 번째, 전라북도의 열한 번째 국회의원이 되겠다. 더 큰 정치로, 고향을 위해 더 큰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취재 결과, 이 후보는 오피스텔에 월세로 전세권을 두고 있었지만, 그의 아내는 이번 총선에서 경기도 일산에 거주해 광진갑에 출마하는 남편에게 투표권을 행사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대해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이 후보가) 광진에 출마를 선언한 게 지난 여름인데 아직 아내와 아들은 일산에 따로 거주하고, 투표권도 일산 후보에 있다면 광진구민을 대표할 최소한의 성의조차 보이지 않은 것"이라며 "선거에 떨어지면 광진에 방을 빼고 즉각 일산으로 돌아가겠다는 것 아니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무늬만 광진'인 후보가 어떻게 광진구의 현안을 해결하고 구민의 고민을 함께 공감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이 후보 측은 "일산에 있는 아파트의 집주인이 전세금을 빼주지 못하는 상황이라 가족 전체가 움직일 수 없었다"면서 "들고 있던 전세 보증보험을 포기할 수 없었다. 별수 없이 (광진구에 있는) 오피스텔을 얻어서 제 주소만 옮긴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선거가 끝나는 5월 말이면 전세 기간이 끝나기 때문에 이 지역으로 이사를 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근시로 전시근로역 판정(5급)을 받은 것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이에 이 후보 측은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안경을 썼고, 눈이 나빠서 목욕탕에서는 1m 앞도 안 보일 정도였다"며 "2001년도에 라식 수술을 받았다. 전까지는 안경과 렌즈를 착용했다"고 반박했다.

    전주을에서 광진갑으로 출마 지역을 우회한 것에 대해서는 "전주에 출마하려고 했다가 8개월 전 이쪽으로 넘어온 게 왜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