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페라 '비밀결혼' 공연 장면.ⓒ국립오페라단
    ▲ 오페라 '비밀결혼' 공연 장면.ⓒ국립오페라단
    국립오페라단이 4월 1일부터 9일까지 솔리스트를 모집한다.

    국립오페라단 솔리스트 제도는 역량 있는 성악가들에게 교육의 기회와 함께 꾸준한 무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선발된 이들은 8개월간 전문교육을 수강할 수 있으며 국립오페라단의 정기·지역공연에 출연할 기회를 얻는다.

    올해는 성악가 1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대학원 졸업 이상의 전문 성악교육을 받은 자, 전막 오페라 공연 세 개 이상의 작품에 출연한 경험이 있는 자라면 나이 제한 없이 지원할 수 있다. 

    또 타기관의 상임단원으로 소속돼 있지 않아야 하며 국립오페라단이 정한 연습·공연 일정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오디션은 1·2차에 걸쳐서 진행된다. 각 오디션마다 지정작품 중 아리아 1곡, 자유곡 1곡을 불러야 한다.

    솔리스트로 선발되면 오는 12월까지 국립오페라단에서 제공하는 오페라 코칭, 음악 연습 등을 받을 수 있다. 정기공연 '탄호이저'(10월 17~20일), '서부의 아가씨'(12월 5~8일)를 비롯해 '시칠리아섬의 저녁기도', '사랑의 묘약', '마술피리', '잔니 스키키', '비밀결혼' 등 지역공연을 포함한 총 8편의 작품에 출연한다.

    지난해 솔리스트에는 20대 후반에서 40대 후반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성악가 14명이 선발됐다. 이들은 2023년부터 올해 4월까지 정기공연 등 다양한 무대에서 활약을 펼쳤다. 2023년 12월 국립오페라단의 뉴프로덕션인 치마로사의 '비밀결혼'에서 솔리스트의 훌륭한 기량으로 관객을 사로잡으며 매회 만석을 기록했다.

    최상호 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은 "솔리스트 제도는 국립오페라단이 글로벌스탠더드에 부합하기 위해 필요하다. 앞으로 훌륭한 성악가들과 함께 고품질의 공연을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