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전쟁' 개봉 전과 비교해 2배 이상 관람객 늘어"체감상 인증샷 찍는 관람객 5배 이상 늘어나"
  • ▲ 김재욱(오른쪽 세번째) 군수가 이승만 전 대통령 동상 제막식에 참석한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 내빈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칠곡군 제공
    ▲ 김재욱(오른쪽 세번째) 군수가 이승만 전 대통령 동상 제막식에 참석한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 내빈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칠곡군 제공
    누적 관객수 116만 명을 돌파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 효과로 경북 칠곡군 다부동전적기념관에 세워진 이승만 전 대통령 동상을 찾는 관람객이 증가하고 있다.

    25일 칠곡군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 동상이 있는 <다부동전적기념관> 관람객은 지난 1월 6767명에서 <건국전쟁> 개봉 후인 2월 7270명으로 약 10% 증가했다. 전날 기준으로는 1만 279명으로 1월 대비 50% 이상 늘었다.

    다부동전적기념관 측은 <건국전쟁> 흥행 덕분에 관람객 수가 늘었다고 보고 있다. 

    황나연(38) <다부동전적기념관> 운영팀장은 "영화 개봉 전엔 이승만 동상 앞에서 일반 관람객이 사진을 찍는 모습이 드물었다"며 "요즘은 체감상 인증샷을 찍는 관람객이 작년에 비해 5배 이상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 동상은 지난해 7월 백선엽 장군과 트루먼 전 미국 대통령 동상과 함께 건립됐다. 이 전 대통령 동상 등은 2017년 김박 앨트웰 회장을 주축으로 민간에서 동상건립추진모임을 구성해 제작했다. 하지만 세울 곳을 찾지 못하다가 경북도와 협의해 다부동전적기념관에 건립하기로 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시대를 막론하고 어느 지도자이건 빛과 그림자는 늘 함께하는데, 우리는 그 빛을 인정하는 일에 인색한 것 같다"며 "광주가 민주화의 성지이듯 칠곡군 다부동이 호국의 성지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힘을 모아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