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클릭 해서 어찌 됐나, 그래서 묻는다① 중도 많이 끌어 왔나?② 그런데 왜 그리 걱정인가?③ 산토끼 오지 않고 집토끼만 떠나는건가?
-
- ▲ 영국수상 체임벌린과 히틀러. 회담하고, 유화책 제시하고, 비위 맞춰준 결과가 2차대전 발발로 귀결됐다.ⓒ
국민의힘 당권파가
지금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는 불을 보듯 환하다.
"집토끼엔 신경 쓰지 않고,
산토끼 끌어들일 생각만 하련다."
"그래서 우리 편보다,
상대편에 오냐오냐해 주겠다."
일견 [합리적]으로 비칠 수도 있다.
강경한 상대방을 살살 달래면.
더러는 우리 쪽으로 넘어올 수 있으리란 기대.
■ [유화책]이 성공한 역사 없다
그러나 [달래기 정책] 은 대부분 실패했다.
1930년대 영국 체임벌린 총리의 [유화정책] 이 대표적인 [꽝] 이었다.
같은 일이 1980년~2015년에도 있었다.
이란이 핵 동결을 한다는 조건으로,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들은 이란 제재(制裁)를 해제하기로 했다.
이란은 그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 조약을 파기했다.
약속은,
[상호주의] 용의가 없는 측과는 휴지 쪼가리란 뜻이다.
■ [상호주의]가 통하지 않는 집단
일방통행하는 측의 흥정방식은 이런 투다.
★ [다다익선(多多益善)] 이다.
우리는 전혀 주지 않고,
상대방에게서는 더 많이 따내면 따낼수록 좋다.
★ 우리는 [정의의 화신], 상대방은 [악의 화신].
악에는 [상호주의] 따위는 지키지 않아도 좋다.
한국 운동권의 사고(思考)에도
그런 [일방주의] 성향이 다분히 보인다.
자기들은 [정의의 화신], 반대쪽은 [악의 화신].
고(故)로,
"악은 정의에 밀려줘야 마땅하고,
정의는 악에 밀려줘선 안 된다"라는 [일방주의].
■ [좌파] 눈치보기
이런데도 비(非) 좌파 일부는
극좌 세력에 정면으로 맞서 싸울 생각은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라도 [유화정책] 으로 나가려 한다.
이유가 뭘까?
아마도,
★ 시대의 대세는 좌파다.
좌파 원님이 언제 또 돌아올지 모른다.
★ 이런 좌파 대세 에선,
우파 소리만은 듣지 않아야 한다.
중도로 좌(左) 클릭해야 한다.
★ 우리는 좌파는 아니다.
그러나 수구·꼴통 소리도 듣고 싶지 않다.
[우리도 조금은 진보] 로 보이고 싶다.
왜? 그게 패션이니까, 등등의 이유일 것이다.
■ 집토끼가 어디 가겠느냐고?
이래서 권위주의 시절에
민주화 어쩌고 하다가 감옥엔 고사하고
동네 파출소에도 끌려가 본 적도 없는 자들까지
"우리는 우파 아니다. 중도다" 라고 폼잡는,
웃기는 세상이 되었다.
심지어는 비(非) 좌파란 일부 정치 세력도
"우파는 자기들이 가면 어딜 가겠나?
그들에겐 신경 1도 쓰지 말아라.
오로지 중도와 좌파 미움 살 짓만 하지 말아라.
좌파 비위 맞추는 데만 온갖 정성을 다 기울여라" 하는 판이다.
■ 산토끼 잡아 왔나?
그렇다면 묻는다.
그래서 어찌 됐나?
중도와 좌파 마음이
다만 몇 푼어치라도 이쪽으로 왔나?
왔다면, 그대들 왜 그리 다급해보이는가?
산토끼 는 오지 않았는데, 집토끼만 떠나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