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성동을 경선 이의신청 기각 결정 받아들여"수도권 승리 위해 헌신…서울 도전할 때 마음 그대로"
  • ▲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2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서울 중·성동을 경선 관련 입장을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2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서울 중·성동을 경선 관련 입장을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 중성동을 지역 경선 관련 이의제기가 기각된 것에 대해 "우리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의 결정을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 의원은 1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저에게 탈당할 것이냐 묻는 분들이 있는데 그런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미력이나마 당을 위해 힘 보탤 일이 있다면 기꺼이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가을, 당의 수도권 승리를 위해 서울 도전을 선언했을 때 그 마음 그대로"라며 "부족한 저를 늘 반갑게 맞아주시고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중구와 성동구 주민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앞서 하 의원은 중·성동을 경선 결선 과정에서 이혜훈 전 의원에게 0.71%포인트 차이로 패배했다. 이후 하 의원은 이 전 의원 측이 경선 과정에서 부정행위를 저질렀다며 공관위에 이의를 제기했다.

    하지만 공관위는 하 의원의 이의신청을 기각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우리당 경선은 당헌 99조 여론조사 특례에 따른 것으로 성별과 연령을 거짓으로 대답하는 것이 경선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여론조사에서 애당초 성별과 연령별 할당이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거짓으로 응답해도 실익이 없다는 취지다. 서울시 선관위가 이 전 의원 캠프 측 관계자 6명을 고발한 것에 대해서는 "후보자 본인은 고발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또 공관위는 당적을 가진 사람이 당원이 아니라고 응답해 일반 유권자인 척 '이중투표'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확인할 수 없었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