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류삼영 후보 유세 현장 찾아14일 대전·세종 … 15일 울산·부산 방문 예정
  •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동작구 류삼영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서성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동작구 류삼영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서성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내 공천 과정에서 이른바 '친명횡재 비명횡사' 논란이 계속 불거지는 가운데 이재명 대표가 공천이 확정된 후보들 지원 유세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민생 현장에 집중하며 논란 잠재우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13일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류삼영 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다. 류 후보 출마 지역인 서울 동작을은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가 경쟁자로 나서 격전지로 예상되는 지역이다. 

    이 대표는 이날 "다 아시겠지만 류 후보는 용기의 상징"이라며 "윤석열 정권의 잘못된 경찰 장악 시도를 저지하기 위해 당사자로서 치열하게 싸우다가 결국 이 자리까지 왔는데 여러분께서 용기와 투쟁, 정의의 상징으로 흔쾌히 받아주시고 함께 손잡고 싸워서 반드시 국회로 보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전날에도 이 대표는 류 후보 유세 현장에 깜짝 방문했다. 그는 "류 후보님이 출전하는 동작을 지역은 굉장히 중요해서 여기서 이겨야 한다"며 "여기서 이기지 않으면 다른 데서도 영향을 받는다"고 했다.

    이 대표는 최근 자당 후보 지지 유세를 다니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충남을 찾아 홍성·예산에 출마한 양승조 후보를 도왔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동작·용산 일정에 이어 오는 14일에는 대전과 세종, 15일에는 울산과 부산을 방문할 예정이다.   

    최근 민주당 경선에서 비명(비이재명)계 박용진·송갑석 의원마저 연이어 탈락하면서 또다시 '비명횡사' 논란이 불거지자 이 대표가 후보로 확정된 이들을 지원하며 정국 반전을 노리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