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극단 커브볼 공동 주최, 4월 10일~5월 12일 자유소극장
  • ▲ 연극 '실종법칙' 포스터.ⓒ예술의전당
    ▲ 연극 '실종법칙' 포스터.ⓒ예술의전당
    예술의전당은 극단 커브볼과 공동 주최로 4월 10일~5월 12일 미스터리 추리 연극 '실종법칙'을 자유소극장 무대에 올린다.

    '실종법칙'은 2023년 '제7회 미스터리 스릴러전'과 '제23회 월드 2인극 페스티벌'에서 관객들의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두 명의 배우만으로 관객들에게 2인극의 진수를 전할 예정이다.

    대기업에서 승진을 앞둔 유진, 휴대폰이 꺼진 채 행방불명된다. 연락이 두절된 채 24시간이 지나자 유진의 언니 유영은 유진의 오래된 남자친구 민우를 의심하고, 생각지도 못한 진실이 하나 둘 수면 위로 떠오른다.

    이야기가 계속될수록 예상치 못한 전개로 인해 관객들로 하여금 등장인물들을 끊임없이 의심하게 만든다. 70분 동안 이어지는 둘의 복잡한 관계와 수수께끼로 가득 찬 대화는 관객들에게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을 선사한다.

    '민우' 역에 심완준·이형훈, '유영'역에는 노수산나와 나인뮤지스 출신의 금조가 번갈아 연기한다. 극작을 맡은 황수아는 '가로묘지 주식회사', '혜석의 이름', 꿈 소멸 프로젝트' 등 최근 활발하게 활동하는 극작가이다.

    연출로 나서는 문새미는 로열 홀로웨이 런던대학교와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 대학교에서 연출을 전공했다. 데뷔작 '리처드 3세'를 시작으로 '쉬쉬쉬잇', '내게 빛나는 모든 것' 등에 참여한 연극계의 떠오르는 차세대 연출기다.

    문 연출은 "관객들이 이 작품을 추리 장르물 자체로 즐겼으면 한다. 유추해왔던 사건의 실마리가 종국에 풀리는 쾌감을 느끼기를, 그러나 동시에 각 인물들에 대한 실타래가 엉켜버린 채 가볍지만은 않은 마음으로 돌아갔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