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트럼프 '마가' 스위프트 집중 견제지지후보 언급 없이 인스타그램에 투표독려
  • ▲ 테일러 스위프트. ⓒ로이터/연합뉴스
    ▲ 테일러 스위프트. ⓒ로이터/연합뉴스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슈퍼 화요일'인 5일(현지시간) 팬들에게 투표를 독려했다. 

    스위프트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여러분이 당신들을 가장 잘 대표하는 사람에게 투표하기를 바란다"며 "아직 투표하지 않았다면, 오늘 투표하라"고 말했다.

    지난 2020년 대선 당시 조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했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아직 자신이 지지하는 특정 후보를 언급하지 않았다.

    스위프트 본인은 자신의 음악적 고향인 테네시주에 유권자로 등록해 우편 투표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에서는 이날 16개주와 1개 미국령에서 동시에 대선 경선이 치러진다.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폭발적 인기인 스위프트가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할 가능성에 바짝 경계해 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는 스위프트를 집중 견제하고 있다.

    NYT는 평소 자신이 만든 가사와 뮤직비디오 등에 이스터에그(콘텐츠에 숨겨놓은 재미 요소)을 숨겨놓는 것으로 유명하다며, 스위프트가 이날 한 가지 미스테리를 포함시켰다고 했다.

    스위프트가 이날 올린 글에 테네주 등 16개주와 미국령에서 프라이머리가 열린다고 언급했는데, 엄밀히 말하면 프라이머리는 15개주에서 진행되며 아이오와주에서는 민주당 코커스만 열린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