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작 '시라노' 귀환…창작 뮤지컬 '맥 앤 베스'·'네시' 등 3개 작품 라인업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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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류정한이 공연제작사 RG컴퍼니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RG컴퍼니는 창작예술 활성화로 공연문화의 발전을 도모하고, 대중들에게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진 회사다. RG컴퍼니를 이끄는 류정한은 서울대학교 성악 전공자에서 뮤지컬 배우로 전향했다.1997년 '웨스트사이드 스토리'로 데뷔한 이후 '지킬 앤 하이드', '레베카', '맨 오브 라만차', '드라큘라', '몬테크리스토', '팬텀', '영웅', '프랑켄슈타인', '마타하리' 등 대형 작품에 출연하며 27년간 배우로서의 입지를 쌓아왔다.RG컴퍼니의 수장을 맡은 류정한은 2017년 뮤지컬 '시라노' 제작을 시작으로 2022년 연극 '맥베스 레퀴엠' 프로듀싱까지 작품 개발에 끊임없이 도전해 왔다. 뮤지컬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장르를 개발해 'RG컴퍼니만의 예술'을 선보일 예정이다.RG컴퍼니는 정식 출범 소식과 함께 △삼연으로 돌아온 뮤지컬 '시라노' △글로벌 프로젝트 창작 뮤지컬 '맥 앤 베스' △미스터리 스릴러 뮤지컬 '네시' 등 세 개의 작품 라인업을 공개했다.류정한에서 프로듀서로서 진가를 보여준 '시라노'(CJ ENM 공동 제작)가 5년 만에 돌아온다. '시라노'는 프랑스 극작가 에드몽 로스탕의 희곡 '시라노 드 벨쥐락(1897)'을 원작으로 한다. 17세기 중엽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시라노와 록산, 크리스티앙 세 남녀의 로맨스를 그린다.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의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선율의 음악과 뮤지컬 계의 거장 레슬리 브리커스가 쓴 감미로운 대사로 2017년 초연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오는 12월부터 2025년 2월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RG컴퍼니의 두 번째 작품이자 글로벌 프로젝트로 준비 중인 뮤지컬 '맥 앤 베스'는 셰익스피어 원작 '맥베스'를 모티브로 1980년대 런던, 패션과 음악의 격동기를 배경으로 한다. 류정한과 오랫동안 인연을 이어온 프랭크 와일드 혼이 함께한다.크리스찬 디올, 비비안 웨스트우드, 알랙산더 맥퀸, 입생로랑 등 패션을 휘어잡은 디자이너들을 오마주한 캐릭터들과 데이비드 보위, 퀸, 듀란듀란 등 각 캐릭터마다 음악적 색깔을 입혀 입체적인 화려함을 담은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할 예정이다.RG컴퍼니의 세 번째 창작 뮤지컬 '네시'는 네스호의 전설 속 괴 생물체인 네시를 모티브로 한 미스터리 스릴러다. '라흐 헤스트' '여기, 피화당'의 작가 김한솔과 '맥베스 레퀴엠' '태양의 노래' 작곡가 한보람이 호흡을 맞춘다.류정한 RG컴퍼니 대표는 "오랜 시간 준비해 온 만큼 넓은 시각으로 공부하고 있다"며 RG컴퍼니만의 독창적 색채가 반영된 작품들을 정립하고, 세계적인 무대에서 우리의 창작 작품을 향유해 나가고자 한다. 역량 있는 창작진과 함께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소중한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