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매체 "브루스, 한국서 사령탑 후보자로 논의" 주장
  • ▲ 스티브 브루스 감독. ⓒEPA/연합뉴스
    ▲ 스티브 브루스 감독. ⓒEPA/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풍부한 경험을 축적한 스티브 브루스 감독이 공석이 된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직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9일(현지시간) 영국 미러 등 매체는 20일 "브루스 전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잉글랜드) 감독이 위르겐 클린스만을 대신해 새롭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직을 맡는 데 관심이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브루스 감독 측근을 인용해 "브루스는 자신에 대한 한국 측의 관심에 대해 알고 있다”며 “브루스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팀으로부터 관심도 받고 있고 해외에서 감독을 하는 것에 긍정적이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브루스 감독은 여러 사우디 클럽팀의 (감독 후보) 명단에도 포함돼 있으며, 어떤 선택지가 있는지 따져보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스티브 브루스 감독은 지도자 복귀를 계획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22년 10월 웨스트브롬위치알비온(WBA)을 떠났다. 
    이후 맡은 팀이 없다. 떠날 당시 WBA는 챔피언십에서 22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브루스 감독은 지난 1987년부터 1996년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대표 수비수로 활약했다. 은퇴 직후인 1998년 셰필드 유나이티드 감독을 맡으며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감독으로 허더스필드 타운, 위건 어슬레틱, 버밍엄시티, 위건 어슬레틱, 선덜랜드, 헐시티, 뉴캐슬 유나이티드, WBA 등 12개 프로팀의 감독을 맡았다.

    그는 챔피언십(2부리그)과 프리미어 리그를 오고 가는 중하위권 팀을 주로 맡으며 버밍엄 시티와 헐 시티를 프리미어 리그로 승격시킨 경력이 있다.

    그러나 가장 마지막으로 맡은 팀인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챔피언십)에서 크게 고전했다.

    2021-2022시즌 승격을 노리던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은 브루스 감독 부임 직후 1무 4패로 고전하며 순위가 추락했다.

    결국 10위(18승 13무 15패)로 시즌을 마쳤다.

    2022-2023시즌에도 브루스 감독 체제에서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은 표류했고, 시즌 초반 22위까지 떨어지자 구단 수뇌부는 그를 경질했다.

    이후 2022년 10월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을 떠난 이후로는 맡은 팀이 없다.

    브루스 감독은 한국 선수들과 인연을 맺기도 했다.

    지난 2011-12시즌 선덜랜드 사령탑 시절에 지동원, 2019-20시즌에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기성용과 함께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 2026년 북중미 월드컵 본선까지 계약돼 있었지만, 지난 16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통해 경질이 발표됐다.

    축구협회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의 4강 탈락의 책임을 물며 클린스만 전 감독을 경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