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물 LPR 3.95%로 25bp↓···1년물은 동결
  • ▲ 중국인민은행 베이징 본관. ⓒ연합뉴스
    ▲ 중국인민은행 베이징 본관. ⓒ연합뉴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 속에 기준 금리를 6개월 만에 전격 인하했다.

    20일 인민은행은 5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전월대비 0.25%포인트 인하한 3.95%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LPR 5년 만기는 연 4.20%에서 0.25%포인트 대폭 인하했다.

    이는 지난해 6월과 8월 각각 0.10%포인트를 낮춘 이후 8개월 만이다.

    이후 9월부터는 5개월 연속으로 같은 수치가 유지됐다.

    LPR 1년 만기는 연 3.45%로 종전과 같이 유지했다. 1년물 LPR은 지난해 9월부터 동결돼 왔다.

    LPR는 시중은행 대출금리의 평균치로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한다. 

    일반적으로 1년 만기는 일반대출, 5년 만기는 주택담보대출에 기준이 된다.

    중국의 이번 5년 만기 LPR 인하 결정은 침체한 부동산 부양에 대한 당국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경제는 '위드 코로나' 원년인 지난해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 대비 5.2%의 성장을 기록했다. 

    그러나 경기 둔화, 소비부진 등으로 올해는 경제 성장률이 4%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