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尹, '건국전쟁' 많이 봤으면 좋겠다고 말해"건국전쟁, 보름도 안 돼 누적 관객 32만 돌파
  • ▲ 윤석열 대통령.ⓒ대통령실 제공
    ▲ 윤석열 대통령.ⓒ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흥행을 이어가는 영화 '건국전쟁'과 관련 "많이 봤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뉴데일리와 통화에서 "최근 대통령께서 '건국전쟁'을 많이 봤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 참모들에게 '건국전쟁'이 우리나라 역사를 올바르게 인식할 수 있는 기회일 뿐 아니라 건국 과정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과 관련한 '진실을 담아낸 작품'이라고 평가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도 영화 개봉 직후 영화를 직접 관람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2022년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을 비롯한 민족 선각자들이 뉴욕을 기반으로 국권 회복을 위한 독립운동을 전개했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1월 스위스 방문 당시 동포 간담회에서도 윤 대통령은 "이 전 대통령은 1933년에 제네바를 찾아 국제사회를 대상으로 대한독립을 탄원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평소 참모들과 비공개 회의에서도 '이승만 전 대통령의 공을 제대로 평가해야 한다'는 취지의 뜻을 종종 밝혔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 비용 500만 원을 기부하면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의 성공을 응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대통령실은 "이승만 전 대통령의 독립운동은 세계를 무대로 (한국을)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만들기 위한 건국운동이었다"며 "이 전 대통령이 이룩한 시장경제 체제와 한미동맹은 대한민국 발전의 초석이 됐다"고 평가했다.
  • ▲ 영화 '건국전쟁' 포스터.
    ▲ 영화 '건국전쟁' 포스터.
    김덕영 감독의 영화 '건국전쟁'은 '건국대통령 이승만'과 관련한 다큐멘터리 영화로, 대한민국 현대사 사료 등을 통해 이 전 대통령을 둘러싼 왜곡을 바로잡고 대한민국 건국 정통성을 재조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화는 지난 1일 개봉했다. 처음에는 스크린 수가 167개에 불과했지만 실관람객의 입소문이 퍼지면서 12일 기준 스크린 수가 약 4.3배인 711개(이상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자료)로 늘어났다.

    누적 관객 수는 12일 기준 32만 명 이상을 기록하면서 다큐멘터리 영화로는 이례적인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여권에서도 '건국전쟁'  관람 '인증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서울 여의도의 한 영화관에서 '건국전쟁'을 관람한 뒤, 이승만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여기까지 오게 되는 데 굉장히 결정적인, 중요한 결정을 적시에, 제대로 하신 분"이라며 "(이 전 대통령이 추진한) 한미상호방위조약과 농지개혁이 없었다면 대한민국은 지금과 많이 달랐을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