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먼 거리 동료에게 커피잔 전달 안해 "인성 문제 있다" vs "대화 몰입한 것"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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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39) 개혁신당 대표의 '카페 매너'가 온라인에서 논란이다. 통상 카페 또는 식당에서 테이블의 먼 자리에 앉은 일행에게 음료 또는 음식을 전달해주는 매너를 지키지 않았다는 지적이다.12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살펴보면 지난 8일 이 대표가 서울 수서역 내 한 카페에서 박경석(64) 전장연(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 등과 간이 차담회를 가지는 장면이 누리꾼들의 화두에 올랐다.이 대표는 당시 수서역에서 당 지도부와 시민들에게 귀성 인사를 하던 중 박 대표가 장애인 이동권에 대한 정책 의견서를 전달하자 역사에 있는 카페로 함께 자리를 옮겨 간이 차담회를 가졌다.영상을 보면 이 대표와 박 대표는 카페의 한 테이블에 마주보고 착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수 분이 지나자 주문한 음료가 나왔고 카페 직원은 화면을 기준으로 가장 우측에 앉은 양향자(57) 개혁신당 원내대표 앞에 음료를 차례로 내려놓았다.이 대표는 커피잔을 바라보며 손을 들썩였다. 양 원내대표는 우선 동석자 가운데 가장 연장자인 박 대표에게 커피잔을 처음 건넨 뒤 바로 옆에 있던 이 대표에게 다음 커피잔을 건넸다.그러나 이 대표가 동료들에게 잔을 건네지 않은 채 먼저 커피를 마시자 양 원내대표는 이 대표 뒷쪽에 앉은 당 관계자 3명에게 커피를 차례차례 전달했다. 3명의 동료들은 이 대표의 옆, 앞, 대각선 위치에 앉아 있었다.이 대표는 양 원내대표가 이들 3명에게 커피를 전달하는 과정을 눈길만 슬쩍 보낼 뿐 도와주지는 않았다. 대신 이 대표는 마주앉아 있는 박 대표의 이야기에 더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양 원내대표는 자리에 앉은 모든 사람들에게 커피가 전달된 뒤에야 제일 마지막으로 자신의 커피를 챙겼다.이 같은 장면에 "가정교육을 못 받았다" "인성 문제 있다" "사회 생활 안 해봤나" "지나치게 자기중심적"이라는 누리꾼들의 비판이 잇따랐다.반면 "그 순간에 (박 대표와의) 대화에 몰입해서 그럴 수도 있다"는 반응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