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만에 만나 30여분간 단독 회담李 "용광로처럼 분열·갈등 녹여내 단결하고 총선 승리할 것"文 "정부여당이 민생방치…총선이 민생경제회복 위한 마지막 기회"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에 위치한 '평산책방'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에 위치한 '평산책방'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은 총선을 앞두고 단합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당내 계파갈등을 봉합하려는 행보를 보였다.

    이 대표는 이날 낮 12시 5분쯤 문 대통령을 예방해 30여분간 단독 회담을 가졌다. 이들이 만난 건 지난해 9월 이후 넉 달여 만이다.

    이 대표는 4·10 총선에서 "용광로처럼 분열과 갈등을 녹여내 단결하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통령은 "윤석열 정부와 여당이 민생을 방치하고 도외시 하고 있다"며 "이번 총선은 민생경제회복을 위한 마지막 기회인 만큼 반드시 승리하는 게 시대적 소명이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은 최근 공천을 둘러싼 계파 갈등 양상에 "우리는 하나 된 힘으로 온 '명문정당'인데, 친이재명, 친문재인으로 나누는 프레임이 안타깝다"면서 "하나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문 전 대통령은 이 대표에게 부울경(부산·울산·경남) 민심을 언급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번 총선에서) 부울경 선거가 중요하다. 이 대표가 부울경에 신경을 많이 써주시길 바란다"며 "특히 부울경에 출마하는 영입인재가 있다면 이 대표가 신경써주길 바란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 대표 피습 사건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꺼냈다.

    문 전 대통령은 흉기 습격 지점인 이 대표의 목을 가리키며 "옷깃이 없었으면 큰 일날뻔했다", "세상이 험악해지고 갈수록 난폭해졌다"고 위로하며 이 대표를 끌어안았다.

    이 대표는 "(피의자가) 정확히 겨냥했다"며 "정맥만 잘리고 동맥은 안 다쳤다고 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