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사흘 연속 혁신위 향해 '불쾌감' 드러내불출마 권고안 수용 압박엔 "알아서 결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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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인요한 당 혁신위원장을 향한 불쾌감을 연일 드러내고 있다.인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을 언급하며 혁신안과 권고안 수용을 거듭 압박하며 존재감을 드러내자, 김 대표가 당을 이끄는 수장으로서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고 있는 것이다.김 대표는 16일 오전 국회에서 '소신껏 끝까지 당과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거침없이 하라'는 윤 대통령의 신호를 받았다는 인 위원장의 발언과 관련해 "당무에 개입하지 않고 있는 대통령을 당내 문제와 관련해 언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당 내부 문제는 당의 공식 기구가 있다"고 전제한 김 대표는 "당 지도부가 공식 기구와 당내 구성원들과 잘 협의해서 총선 준비를 하고, 당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시스템이고, 그것이 잘 작동되고 있다"고 강조했다.김 대표는 이어 "혁신위도 그러한 공식 기구 중 하나이고, 혁신위가 제안하는 여러 가지 발전적 대안을 존중한다"며 "공식 기구를 통해 잘 논의되는 절차 중에 있다"고 언급했다.자신을 둘러싼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 요구에 김 대표는 "당대표의 처신은 당대표가 알아서 결단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혁신위를 향한 김 대표의 직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5일에는 "우리 혁신위가 당 체질을 개선하고 당 면모를 일신하는 데 있어 발전적 대안을 제시하는 것은 매우 고무적으로 생각하고 당연히 존중한다"면서도 "정제되지 않은 발언이 언론에 보도되고, 그것이 번복되거나 혼선을 일으키는 모습은 혁신을 위해서도, 당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김 대표는 14일에도 "정제되지 않은 이야기가 언론에 보도되는 것에 대해 당대표로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사실상 김 대표가 '톤 다운'과 '속도 조절'을 주문하는 경고성 메시지를 계속 전하고 있는 셈이다.이에 혁신위도 자중하는 모양새다. 혁신위는 '수능'을 이유로 공식 외부 일정 및 인터뷰 일정 등 공개 행보를 자제하고 있다. 다만 김 대표의 발언과 관련한 혁신위의 견해만 짧게 전했다.김경진 국민의힘 혁신위원은 "혁신위는 특별히 언급할 내용이 없으며, 당이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혁신위도, 당 지도부도 한마음으로 합심해서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일 뿐"이라고 말했다.한편, 대통령실도 혁신위발(発) 윤심 논란이 인 데 대해 거리를 두며 선을 그었다.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신호를 받았다는 취지의 인 위원장 발언에 대해 "그런 것 없다"며 "당에서 알아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