劉 "건강 해치지 말고 당 중심 역할 다해주길"당 내홍에 "안타깝다 … 지금이라도 중지 모아야"경기지사 출마설 부인 … "생각지 않고 있어"
  • ▲ 유승민 전 의원이 20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단식 중인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만난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6.1.20. ⓒ연합뉴스
    ▲ 유승민 전 의원이 20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단식 중인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만난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6.1.20. ⓒ연합뉴스
    유승민 전 의원이 20일 더불어민주당에 '통일교·공천헌금 쌍특검' 수용을 촉구하며 엿새째 단식 농성 중인 장동혁 당 대표를 찾았다. 유 전 의원은 당의 내홍 상황에 안타까움을 표하며 계파와 이견을 넘어선 '보수 재건'을 촉구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로텐더홀 단식 농성장을 찾아 장 대표의 건강 상태를 살피며 격려의 말을 건넸다. 

    그는 면담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장동혁 대표께서 많이 힘들어한다는 얘기 듣고 걱정돼서 왔다"며 "빨리 단식이 끝날 수 있게 되길 좋겠고 건강을 해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방문 취지를 밝혔다.

    유 전 의원은 특히 당의 위기 상황을 언급하며 '보수 재건'이라는 대의를 강조했다.

    그는 "지금 우리 당이 가장 성실하게 해야 될 일은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받아서 보수를 재건하는 것"이라며 "일부 문제에 있어서 서로 생각이 다르더라도 우리가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그런 보수로 어떻게 거듭날 수 있는가 거기에 머리 맞대고 해결책을 찾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국민 신뢰와 지지 회복해야 이 정권 실정 폭주를 막아내고 국민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는 대안으로 설 수 있다"며 "우리 당이 위기에 있을 때 전부 다 하나가 돼서 보수 재건의 길을 해결책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유 전 의원은 최근 당내 갈등이 격화되는 양상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계속 좀 안타깝게 지켜보고 있다"며 "그간 방식이나 표현이 달랐다 하더라도 그보다 훨씬 중요한 문제는 우리 당이 어떻게 국민에게 신뢰와 지지를 받을 수 있느냐는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큰 대의명분을 위해서 우리가 서로 생각이 다르더라도 머리 맞대고 고민하고 해결책 찾고 어떤 보수를 재건하는 길에 대해서 당내 의원님들, 당원님들 전부 고민 같이하고 중지를 모아야 될 때라고 생각한다"며 "이미 많이 늦었습니다만 지금이야말로 그럴 때"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경기도지사 출마론에 대해서는 "말씀드린 대로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그 말씀을 오늘 드리는 게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또한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관련 논란 등 현안에 대해서는 "방금 기재위원장 얘기를 들어봤다"며 구체적인 언급은 피하면서도 "지금 우리 당 입장에서는 뭔가 이렇게 국민한테 제대로 문제 알리는 게 맞는 거 아닌가 그 정도 생각을 갖고 있다"고 짧게 답했다.

    유 전 의원은 마지막으로 "대표께서 정말 건강을 해치지 않도록 잘 점검하고 제가 너무 병원에 가는 걸 고집 부리지 말라고 말씀드렸다"며 "다시 당 중심으로 역할을 다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