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수수 의혹 대상 수사 본격화… 국회 사무실·주거지 조사돈봉투사건 스모킹건 된 이정근 녹취록에도 임종성·허종식 등장
  • ▲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돈봉투를 수수한 의혹을 받는 임종성 의원 사무실을 압수수색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돈봉투를 수수한 의혹을 받는 임종성 의원 사무실을 압수수색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2일 수수자로 지목된 현역의원들을 대상으로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최재훈)는 이날 오전 정당법 위반 혐의를 받는 민주당 임종성·허종식 의원의 주거지와 국회 사무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윤관석 무소속 의원이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둔 2021년 4월28~29일 이틀간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당선을 위해 민주당 의원들에게 300만원씩 담긴 돈봉투 20개를 살포했고, 이를 수수한 의원에 임 의원과 허 의원이 포함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의 이름은 이 사건의 '스모킹건'이 된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녹취록에도 등장한 바 있다.

    윤 의원은 2021년 4월28일자 녹취록에서 "인천 둘 하고 종성이는 안 주려고 했는데 '형님 우리도 주세요'라고 해서 3개 뺏겼어"라고 말한다.

    이를 두고 이 전 부총장은 관련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인천 둘'은 이성만·허종식 의원이고 '종성이'는 임종성 의원이 맞느냐"는 검찰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한편 임 의원은 지난 2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항소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에 해당하는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