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 고객 관리해온 전직 업소녀, 블랙리스트 갖고 있나이선균 말고 또 있다…' 마약 투약 스타' 줄줄이 형사 입건
  • ▲ 배우 이선균이 지난 3월 24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킬링 로맨스'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뉴데일리
    ▲ 배우 이선균이 지난 3월 24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킬링 로맨스'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뉴데일리
    배우 이선균(48)으로 촉발된 마약 투약 사건이 연예계 전반으로 번질 조짐이다.

    25일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측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두 명의 연예인을 추가 입건하거나 내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수사망에 오른 연예인들은 여성 가수 A씨와 아이돌 출신 여성 가수 B씨로 전해졌다. 두 사람 모두 '유명 인사'를 남편으로 둔 기혼 여성이다.

    경찰이 유흥업소 여직원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혐의점이 드러난 두 사람은 이선균의 마약 투약 사건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마약 사건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돼 내사를 받거나 피의자로 전환된 인물은 총 10명으로 늘어났다.

    일단 이선균을 공갈협박해 수억원을 뜯어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G업소' 전 실장 C씨(29·여·구속)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구속된 상태. 올 초부터 C씨의 강남 자택에서 대마 등 마약류를 수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선균은 피의자로 전환돼 경찰 출석을 앞두고 있다. G업소의 20대 여종업원 D씨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입건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재벌 3세'로 잘 알려진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5)와, YG엔터테인먼트 수장 양현석과 법정공방을 벌였던 가수 지망생 한서희(28), 한서희와 연인 관계였던 작곡가 정다은(31, 개명 후 이태균)은 아직 내사(입건 전 조사) 단계에 머물러 있다. 나머지 2명의 내사자 신원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한 소식통은 "구속된 전직 유흥업소 종사자 C씨가 플리바게닝 차원에서 알고 있는 마약 연루자들을 불고 있는 것 같다"며 "C씨가 관리하던 VIP급 고객들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또 다른 유명 인사의 투약 정황이 들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추정했다.

    경찰은 이번 주 안으로 이선균에 대한 신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해 모발 및 소변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