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육군회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 출근"北 압도할 수 있는 우리 군의 전력 증강 방향 보완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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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적과 싸우면 반드시 이길 수 있는 군대다운 군대를 만드는데 성심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신 후보자는 이날 오전 7시52분쯤 서울 용산구 육군회관에 마련된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차량을 타고 육군회관 앞에 도착한 신 후보자는 평소 국회에서의 모습처럼 백팩과 검은 계열의 정장, 짙은 남색 넥타이를 맨 채로 등장했다.그는 가장 먼저 현장에 있는 군 관계자들을 향해 "아이고, 오래간만입니다"라고 인사를 건네며 건물 내부로 진입했다.신 후보자는 사무실로 들어가기 전 장관 후보자 지명과 관련해 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장병들이 올바른 국가관과 대적관, 군인정신으로 무장돼 군 본연의 임무에만 매진하는 군인다운 군인, 적과 싸우면 반드시 이길 수 있는 군대다운 군대를 만드는데 성심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이어 "군통수권자의 국방관련 지침과 의도를 잘 헤아려서 정예화된 선진강군을 만드는데 실력 하겠다"고 전했다.최근 북한과 러시아의 밀접한 행보에 대해서는 "아마 북한의 첨단무기개발 등 북한의 무기개발에 상당한 영향을 주리라고 본다"며 "상세히 분석해서 압도할 수 있는, 우리 군의 전력 증강 방향을 보완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이어 "전략적으로 우리 동맹국 우방국과의 긴밀한 군사협력을 통해서도 도발을 억제할 수 있기 때문에 다각적인 측면에서 보완책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신 후보자는 '9.19 군사합의' 폐기를 묻는 질문에 "우리 군의 군사적 취약성을 확대한다"고 지적하면서도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신 후보자는 "개인적으로 9.19 군사합의는 군사적 취약성을 확대하는, 반드시 폐기가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해왔다"면서도 "국방부 장관이 되면 국방부 단독으로 결정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보고, 추가 보완할 것이 있으면 최단 시간에 보완하겠다"고 말했다.12.12사태와 해병대 순직 상병 등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신 후보자는 "쿠데타에 관련된 부분은 말의 앞뒤가 조금 편집이 돼서 그런 오해를 불러일으켰는데, 어쨌든 저의 생각은 확고하다"며 "그 사건에 대한 대법원 확정 판결과 지금 정부의 역사적 평가를 100% 수용한다"고 설명했다.해병대 순직 상병에 대해서는 "국회의원으로서, 정치인으로서 여러 견해를 밝혔지만, 제가 국방부 장관이 만일 된다면 경찰에서 수사가 이뤄지고 있고, 일부는 군 검찰에서 수사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입장을 밝히는 건 적절치 않다"면서 "후보자로서도 말씀드리기는 적절치 않다고 본다. 청문회장에서 필요하다면 의견을 밝히겠다"고 부연했다.홍범도함 함명 변경 등과 관련해서는 "취임하면 여러 의견을 듣고 충분히 검토한 후에 방향을 국민께 말씀 올리겠다"고 대답했다.신 후보자는 "지금도 전후방 각지와 해외에서 소임을 완수하는 국군장병들께 깊은 감사와 존경을 보낸다. 예비군과 공무원, 군무원 등 국방가족 모든 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안보상황이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한 때 국방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것에 대해 책임의 막중함을 느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