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장동 본류 사건 심리 재판부에 구속영장 발부 요청
  • ▲ 대장동 개발 특혜의혹의 핵심 인물 김만배가 구속기한 만료일인 2022년 11월24일 자정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출소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앞서 김 씨는 입장문을 통해
    ▲ 대장동 개발 특혜의혹의 핵심 인물 김만배가 구속기한 만료일인 2022년 11월24일 자정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출소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앞서 김 씨는 입장문을 통해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어떤 언론과도 인터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경기 의왕=정상윤 기자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등으로 구속기소된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에 대한 추가 구속 여부에 관한 심문이 오는 6일 열린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장동 본류 사건을 심리 중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이준철)는 6일 오전 10시 김씨에 대한 추가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심문기일을 진행할 방침이다.

    김씨는 2021년 10월~2022년 11월 대장동 개발사업 수익 390억원을 수표나 소액권으로 재발행·교환해 차명 오피스텔에 보관하거나 계좌에 송금하는 방식으로 숨긴 혐의 등을 받아 지난 3월8일 구속기소됐다.

    이후 김씨는 불구속 상태로 재판받게 해달라며 보석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김씨는 오는 7일 구속기간 만료를 앞두고 있다. 이에 검찰은 지난 1일 김씨의 증거인멸 가능성을 우려해 횡령 등 혐의를 적용해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해달라는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한 바 있다.

    아울러 김씨는 지난 대선 전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언장과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후보에 불리한 내용으로 허위 인터뷰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대선 5개월 전부터 소위 '가짜뉴스 공작'을 계획하고 실행에 옮긴 구체적 정황을 포착해 본격 수사에 나선 상태다.

    일각에서는 검찰의 추가 구속 요청이 허위 인터뷰 의혹과 관련한 증거 인멸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의도라는 해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