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대통령, 그동안 순방 등 격무 시달려 휴식 필요""내수 진작,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측면도 있어"
  • ▲ 부산 자갈치 시장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뉴데일리DB
    ▲ 부산 자갈치 시장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뉴데일리DB
    윤석열 대통령이 8월2일부터 8일까지 6박7일 일정으로 여름휴가를 떠날 예정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3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의 휴가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휴가기간을 8월2일부터 8일까지 잡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저희 참모들 입장에서는 대통령께서 워낙 그동안 순방 등 격무에 시달렸고, 어느 정도 휴식이 필요한 것 아닌가 생각하고 그런 차원에서 휴가를 가는 것이 좋겠다고 건의를 드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우리 대통령실도 그렇고 공무원들도 휴가를 가야 되고, 또 한편으로는 대통령의 휴가, 공무원들의 휴가라는 것이 내수 진작이라든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측면도 있기 때문에 이런 것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휴가기간 대통령 별장 '청해대'(靑海臺)가 있는 경남 거제 저도에서 머무를 예정이다. 휴가기간이라도 필요에 따라 일부 공식 행사에 참석할 가능성도 있다.

    윤 대통령은 휴가를 보내면서 다음달 18일로 예정된 한·미·일 정상회의를 준비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데이비드에서 열리는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에서는 3국 간 안보협력 강화와 경제안보, 첨단기술, 지역 및 글로벌 문제 등이 폭넓게 다뤄질 전망이다. 

    그동안 한·미·일 정상회의가 다자회의 기간 열린 사례는 있지만 3국 정상이 별도로 만나 회의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이 휴가가 끝난 뒤 2차 개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시기상조라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