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자 1819명 중 1738명 "김의철 사장 퇴진 찬성"투표율 45%… "퇴진 반대"는 4.45%에 그쳐
  • ▲ 김의철 KBS 사장이 지난달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아트홀에서 수신료 분리징수 권고와 관련한 KBS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날 김 사장은 대통령실이 추진 중인 TV 수신료 분리징수 도입을 철회하면 자신이 사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 김의철 KBS 사장이 지난달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아트홀에서 수신료 분리징수 권고와 관련한 KBS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날 김 사장은 대통령실이 추진 중인 TV 수신료 분리징수 도입을 철회하면 자신이 사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KBS 전체 재적 인원(4028명) 가운데 1738명이 TV수신료 분리징수 사태와 관련, 김의철 KBS 사장이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PD와 기자 등 KBS 직원 7명으로 구성된 'KBS 전 직원 투표관리위원회'가 KBS 사원 4028명을 상대로 김의철 KBS 사장 퇴진 여부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투표에 참여한 1819명(투표율 45.16%) 중 1738명(95.55%)이 퇴진에 찬성한다는 견해를 밝힌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퇴진에 반대한다는 의견은 4.45 %인 81명에 그쳤다.

    모바일로 이뤄진 이번 투표는 지난 12일 정오부터 17일 오후 6시까지 KBS 본사 팀장급 이하, 지역 부장급 이하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앞서 KBS노동조합(1노조)은 "현 상태로는 그 어떤 위기 대응도 불가능하기 때문에 김의철 사장의 진퇴 문제에 대한 명쾌한 정리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수신료 분리징수 부실 대응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사장 퇴진에 대한 전 직원 찬·반 투표'를 실시한다"는 글을 사내 게시판에 올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