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통령 중 '전쟁국가' 방문 최초 사례""'우크라이나 기적' 기원한 尹 메시지 감동""'국제사회 중추 국가' 역할 다하겠다는 것"
  • ▲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성소피아 성당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대화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 연합뉴스
    ▲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성소피아 성당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대화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 연합뉴스
    지난 주말 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을 두고, 언론비평시민단체 '미디어연대(상임대표 황우섭)'가 "윤 대통령이 러시아를 상대로 고군분투 중인 우크라이나에 희망과 용기를 북돋우는 메시지를 전했다"며 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제안한 '우크라이나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를 강력히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디어연대는 17일 배포한 논평에서 "지난 15일 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가진 뒤 공동 언론 발표를 통해 '70여 년 전 6.25 전쟁 당시 한국도 우크라이나와 같은 쓰라린 경험을 했다'고 상기했다"며 "'당시 한국은 북한 공산 세력에 의해 순식간에 국토의 90%를 빼앗겼지만, 유엔(UN)군의 지원으로 전세를 역전한 끝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었다'며 우크라이나에 고무적인 메시지를 전했다"고 언급했다.

    "이는 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향후 신속한 재건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해석한 미디어연대는 "이번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은 한국대통령으로서 전쟁 중인 나라를 방문한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서도 중대한 외교사적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미디어연대는 "윤 대통령은 '그들이 아무리 방해한다고 해도 한국을 비롯한 자유주의 국가들은 무너지지 않았고, 한국은 오히려 한강의 기적을 이뤘다. 이제는 우크라이나의 기적을 기원한다'고 강조했다"며 "이 경고는 북한을 비롯해 전체주의를 신봉하는 한국 내 특정 이념집단을 겨냥해 던지는 메시지이기도 하다"고 해석했다.

    미디어연대는 "이번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로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지원, 인도지원, 재건지원이 담긴 '우크라이나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는 한국이 전쟁으로 황폐해진 우크라이나의 재건을 적극 지원하고 자유와 평화를 지향하는 국제사회의 중추 국가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윤 대통령의 단호한 결의를 담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디어연대는 "윤 대통령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한 야당 의원은 이번 방문이 국가의 안보를 위태롭게 했으며 러시아에 적대국임을 자처했다고 주장했고, 일부 좌파 매체들은 국내의 폭우 사태 중에도 윤 대통령이 조기 귀국 대신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것은 외교 성과물을 만들기 위한 전시행정이라고 비난했다"며 "참으로 속 좁고 개탄스러운 생트집이라 아니할 수 없다"고 꾸짖었다.

    "윤 대통령은 출국 전은 물론 순방 현지에서도 폭우 사태에 대해 신속하고 적절한 대처를 정부 관계자들에게 지시했다"며 "국제사회에서 자유와 연대를 강조하고, 한국의 위상을 높이려는 윤 대통령의 노력을 폄훼하려는 어떤 시도에도 우리는 반대한다"고 밝힌 미디어연대는 "사악한 강대국으로부터 침략을 당해 고통 받는 우크라이나에 적극적 도움을 약속한 윤 대통령의 이번 우크라이나 방문을 강력히 지지하고, 해당 전쟁이 조속히 끝나 우크라이나에 평화가 돌아오기를 기원한다"고 성명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