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안어업인중앙연합회, 10일 부산역 광장서 1500명 규모 집회 추진"왜곡된 정보 이용한 국민 선동 멈춰야"… 전국서 어민들 집결할 예정
  • ▲ 한국연안어업인중앙회 어민들이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연안어업인중앙연합회
    ▲ 한국연안어업인중앙회 어민들이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연안어업인중앙연합회
    국내 최대 어민단체인 한국연안어업인중앙연합회(회장 김대성)가 정치권의 '일본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 괴담'과 관련, 대규모 집회에 나선다.

    6일 연합회에 따르면, 이들은 오는 10일 오전 11시 부산역 광장에 모여 '우리 수산물 소비 촉진 어민 호소대회'를 개최한다. 집회에는 최소 1500여 명 규모의 어민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회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이번 집회의 쟁점은 '수산물이 안전하다' '일본 오염수가 우리 해역에 오지 않는다'는 대국민 호소"라며 "집회 퍼포먼스로 호소문 낭독 후 국민들을 향해 절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연합회는 호소문을 읽으며 정치권을 향해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는 계획이다. 호소문에는 왜곡된 정보로 국민 선동을 멈춰 달라는 취지에서 '국내 수산물은 안전하니 먹어도 된다'는 내용이 담긴다. 

    연합회 관계자는 "전국에 있는 수많은 어민이 집회에 참석할 예정"이라면서 "40~45인이 탑승 가능한 관광버스 37대가량이 부산에 집결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 관계자는 "가장 많은 인원이 참석하는 충남(15대 이상)지역을 비롯해 경북·강원·경남 순으로 많은 버스가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또 "정치권과 연결될 수 있는 분들은 최대한 배제할 방침"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연합회는 지난 6월28일에도 국회 상경집회를 열고 일본의 원전 처리수를 정쟁의 도구로 삼지 말라고 강력하게 촉구한 바 있다. 

    당시 집회 후 김대성 연합회장은 연합회 회장단 10여 명과 함께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등 여야에 호소문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