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한 38명 전원 "KBS 위해 김의철 사장 물러나야"
  • ▲ 김의철 KBS 사장이 지난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아트홀에서 수신료 분리 징수 권고와 관련한 KBS의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김 사장은 대통령실이 추진 중인 TV 수신료 분리 징수 도입을 철회하면 자신이 사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 김의철 KBS 사장이 지난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아트홀에서 수신료 분리 징수 권고와 관련한 KBS의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김 사장은 대통령실이 추진 중인 TV 수신료 분리 징수 도입을 철회하면 자신이 사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KBS 기자협회가 일방의 목소리만 대변하는 것에 반발해 협회를 탈퇴한 KBS 기자 대다수가 김의철 KBS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KBS 기자협회는 한국기자협회의 KBS 지회로, KBS노동조합(1노조)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2노조) 소속 기자들이 함께 속해 있다.

    26일 KBS노조가 배포한 성명에 따르면 KBS노조가 지난 23일 오후 2시부터 25일 오후 3시까지 KBS 기자협회를 탈퇴한 KBS 기자 42명을 대상으로 김의철 사장 퇴진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설문에 응답한 38명 전원이 김 사장의 퇴진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설문조사의 응답율은 90.48%로 집계됐다.

    한편, KBS 기자협회는 지난 23일 오전 10시부터 25일 오후 5시까지 소속 회원 500여명을 대상으로 김 사장 퇴진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는 26일 오후 5시에 발표될 예정이다.

    앞서 본사와 계열사를 통틀어 총 1101명의 KBS 직원들이 김 사장과 KBS 이사진의 사퇴를 요구하는 '기명 성명'을 낸 데 이어 지난 23일에는 KBS PD협회 회원 중 과반 이상(응답자 중 65.2%)이 김 사장의 사퇴에 찬성하는 의견을 낸 것으로 밝혀져 눈길을 끌었다. 지난 21~23일 모바일로 진행한 이 설문조사에는 총 514명이 응답해 70.3%의 투표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