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지츠종합개발 대표 황씨도 함께 적시… 배임 등 혐의檢, 성남시 압수수색… 관광과 등 H호텔 사업 관련 부서
  •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검찰이 성남시 정자동 호텔 개발사업 특혜 의혹 관련 압수수색영장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을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 유민종)는 이날 성남시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 대상은 성남시 관광과·회계과·도시계획과·비서실·스마트도시과 등 정자동 호텔 개발 과정에 관여한 부서들이다.

    이를 위해 검찰이 법원으로부터 발부 받은 압수수색영장에는 이 대표와 황모 전 베지츠 대표 등이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에게 적용된 혐의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배임), 위계에의한공무집행방해 등이다.

    정자동 호텔 개발사업 특혜 의혹은 베지츠가 2015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H호텔 사업권을 따내는 과정에서 성남시로부터 각종 특혜를 받았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측근으로도 알려진 황씨는 '성남FC 후원금사건' 피의자이기도 하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성남시와 베지츠 간 계약에 정 전 실장의 지시가 있었는지도 밝혀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