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여론추이·사실관계 확인 후 尹에 '문제 없다' 보고학폭 피해자 지목된 A씨 "학폭 아니다" 입장문이 결정적 역할이동관 지명과 장관 1~2곳, 10여 개 부처 차관 교체 맞물릴 듯
  • ▲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 ⓒ연합뉴스
    ▲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주 내로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를 방송통신위원장에 지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후보 자녀 학교폭력 논란의 추이를 지켜보던 대통령실이 '문제 없다'는 보고를 윤 대통령에 올린 것으로 전해진다.

    12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에게 이 특보의 방통위원장 지명에 '문제가 없다'는 취지의 보고서를 올렸다. 여론의 추이와 사실관계에서 모두 이 특보를 임명해도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특히 대통령실은 학교폭력 당사자가 직접 성명을 통해 자신이 스스로 피해자가 아니라고 밝혔다는 점을 주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특보 자녀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알려진 A씨는 11일 성명을 통해 "가해 학생이라 불리는 친구로부터 사과 받고 1학년 1학기에 이미 화해한 상황이었다. 그 후 문제 없이 잘 지내고 있었다"면서 "그런데 나를 포함해 일부 학생이 작성한 (피해 내용) 진술서를 본 일부 선생님이 B에 대한 처벌을 강하게 요청했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야당이 제기하고 있는 이 특보 아들의 학교폭력 의혹 제기는 사실관계에서부터 괴리감이 있다"면서 "야권에서 피해자라고 하는 사람들조차 스스로 피해자가 아니라고 하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국민들께서도 이런 점을 지켜보고 계실 것"이라며 "인사청문회가 아무리 많이 열려도 논란의 여지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자신했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의 이 특보 지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시점은 15~16일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특보 지명과 함께 다수 부처 차관 교체도 진행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국정동력 확보를 위해 10여 부처 차관을 교체하고, 1~2개 부처 장관 교체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이동관 특보의 인사청문회가 열리는만큼 부처 1~2곳의 장관 교체 이야기도 나온다"면서 "수요가 있는 곳을 교체한다는 대통령의 원칙에 따라 피할 수 없는 청문회 정국에 교체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