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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배·남욱·정영학 결국 입 열었다… "박영수가 먼저 대장동 금품 요구"

정영학 "박영수 측근 양재식, 대장동 컨소시엄 논의 중 따로 불러 대가 요구"김만배·남욱도 최근 비슷한 진술… 검찰, 이르면 이번주 박영수 소환 조사

입력 2023-06-08 17:02 수정 2023-06-08 17:13

▲ 박영수 전 특검ⓒ정상윤 기자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과 관련해 박영수 전 특검의 검찰 소환이 임박한 가운데, 정영학 회계사(천화동인5호 소유주)가 "박 전 특검의 측근인 양재식 변호사가 대장동 일당을 돕는 대가로 먼저 금품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최근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천화동인4호 소유주)도 비슷한 취지로 검찰에 진술한 바 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최근 정 회계사로부터 이 같은 진술을 확보하고 박 전 특검과 양 변호사의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으로 활동하던 박 전 특검은 2014~15년 대장동 일당의 컨소시엄에 우리은행을 참여시키는 대가로 200억원 상당의 대장동 땅과 상가건물 등을 약속 받았다는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우리은행은 회사 내규 등을 이유로 컨소시엄에 불참했지만, 대신 1500억원의 대출의향서를 내 줬다.

당시 양 변호사는 박 전 특검이 대표변호사인 법무법인에서 정 회계사와 남 변호사, 우리은행 부동산금융부장 A씨 등과 함께 컨소시엄 구성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관련해 논의했다.

정 회계사는 양 변호사가 따로 불러 "이번 일을 도와 주면 고검장님(박 전 특검)에게 뭘 해줄 수 있느냐"고 하자, 남욱 변호사와 논의를 거쳐 "대장동 상가를 해 드리겠다"고 제안했다고 한다.

그러자 양 변호사는 "고검장님 몫도 포함된 것이냐"며 자신이 요구한 대로 되는 것인지 확인하는 취지로 물었다고 정 회계사가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도 최근 검찰 조사에서 "박 전 특검 측이 대장동사업을 돕는 대가로 200억원 상당의 땅과 상가건물 등을 요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 전 특검과 양 변호사를 이르면 이번주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계속된 수사를 통해 박 전 특검이 대장동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어떤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부분에 대해 실체에 어느 정도 다가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 전 특검은 "대장동 개발과 관련해 그 사업에 참여하거나 금융알선 등을 대가로 금품을 받거나 약속한 사실이 결코 없다"면서 "관련자들의 회피적이고 근거 없는 진술에 기반한 허구의 사실로 압수수색을 당한 것이 저로서는 참담할  뿐"이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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