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감사원 감사 수용… 선관위원 전원 책임 있는 자세" 촉구선관위 "노태악, 자리에 연연하지 않아… 위원회에 전달할 것"
  • 이만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민의힘 간사가 7일 오전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여당 의원들과 함께 항의 방문해 '특혜 채용' 의혹 관련 감사원 감사를 받을 것을 촉구하고 있다.(공동취재사진) ⓒ뉴시스
    ▲ 이만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민의힘 간사가 7일 오전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여당 의원들과 함께 항의 방문해 '특혜 채용' 의혹 관련 감사원 감사를 받을 것을 촉구하고 있다.(공동취재사진) ⓒ뉴시스
    국민의힘이 7일 고위직 간부 '자녀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항의방문했다. 국민의힘의 선관위 항의방문은 지난 5월23일에 이어 두 번째다.

    국민의힘은 이 자리에서 감사원의 직무감찰 수용을 촉구하는 한편, 선관위원 전원 사퇴 등 후속 대책을 요구하며 감사원 감사를 거부하고 있는 선관위를 향한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과 원내부대표단은 이날 경기도 과천에 위치한 선관위를 항의방문해 윤대락 선관위 기획국장, 김필곤 선관위 상임위원, 김문배 선관위 기조실장 등과 40여 분간 면담했다.

    행안위 여당 간사인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은 면담 후 브리핑에서 "불거진 보안문제나 고위직 자녀 특혜채용 관련해서 감사원 감사를 수용하는 것이 실질적으로 전체 내용을 파악하는 데 적절하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다. 이에 선관위 측은 감사원 감사 수용을 고민하고 있다는 취지의 답변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김 상임위원이 위원회 차원에서 (감사원 감사 수용과 관련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며 "현 사태에 대해 중앙선관위원장, 선관위원들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한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전달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이날 비공개 면담에서 선관위는 노태악 선관위원장을 비롯한 선관위원 전원 사퇴 요구와 관련 "노 위원장이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사퇴 요구도 위원회에 전달하겠다"는 취지의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상임위원은 비공개 면담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석고대죄하는 심정으로 깊이 사과한다"며 머리를 숙였다.

    김 상임위원은 이어 "수사를 비롯해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부정채용 의혹) 원인을 규명하고 (책임자) 문책을 하는 것이 마땅하고, 의혹을 해소해 진정한 국가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