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약무도한 탈당의 변, 정부·언론 탓만 늘어 놓아
  • ■ 국회무용론이 왜 나오겠나? ■

    “허위사실에 기반한 언론보도···법적 책임을 철저히 묻고, 단호히 맞서겠습니다···
    잠시 우리 민주당을 떠나지만, 항상 민주당을 응원하고 함께 하겠습니다.”

    자신의 비리 의혹이 윤석열 정부와 언론 탓이라는 김남국 의원의 민주당 탈당의 변(辯)이다.
    국민께 죄송하다거나 사과하는 마음은커녕, 공공연히 “잠시”라는 단서를 다는 방약무도 (傍若無道)가 역시 가난 코스프레로 작년 전체 국회의원 중 1위의 후원금을 모금했던 김남국스럽다. 

    ‘잠시 탈당’이란 탈세·감세 또는 채무회피 등의 목적으로 위장이혼하는 꼴이다.
    ‘돈뭉치’ 사건으로 송영길 전 대표, 윤관석·이성만 의원의 탈당에 이은 김 의원의 탈당은 “(민주)당이 자정능력을 상실했다”는 비판과 ‘꼬리 자르기’란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 

    민주당이 정부가 하는 일에 딴지만 걸면서 △망국적 입법독재 자충수 △형사피의자 당대표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김 의원의 국회 회의 중 ‘코인 투자’ 등의 쓰나미에 몰려 있는 상황임에도, 국민의힘은 민심과 동떨어진 자중지란으로 지리멸렬이니 국회무용론에 이어 국회해악론까지 나오는 것 아닌가.